전남 해남군은 7일 간척농지에 대규모 영농형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작물 경작과 태양광 발전이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다.
태양광 시설 증가에 따른 토지 잠식을 막고, 민원 발생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에서는 광범위하게 확대되는 추세이다.
영농형태양광 단지는 산이면 덕호리·마산면 노하리 일원 505ha 면적에 약 1조원을 투자해 400㎿급으로 조성된다.
생산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전용 산업단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등 해남군이 역점 추진하는 정부 기회발전특구 지정 노력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 단지에서는 시설원예와 사료작물 등을 재배할 계획이다.
지역상생방안으로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유기농 한우단지를 설립하고, 단지에서 생산한 조사료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간척지에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해남군은 오는 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산이2-1공구 태양광집적화단지 조성사업 민관협의회 발족식을 갖는다.
주민대표와 법인, 전남도, 해남군, 공익위원 등 총 29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는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한 제반 절차를 추진하고 주민이익공유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의 기회발전특구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산업간, 주민 간 상생 발전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사업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하 ⇒ 원문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