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B 공정의 개념도 (자료 / 에너지연) 가축분뇨를 ‘바이오차’로 급속 전환, 탄소중립 실현 '성큼' 가축분뇨 하루 만에 처리하는 고효율∙친환경 기술 개발 가축분뇨를 하루 만에 탄소 잡는 ‘바이오차(Biochar)’로 바꾸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기청정연구실 유지호 박사 연구진은 축산농가 현장에서 발생된 가축분뇨를 바이오차로 즉시 전환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공정을 활용하면 일일 10톤 규모의 가축분뇨를 바이오차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바이오차는 가축분뇨의 대안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축분뇨를 바이오차로 전환하면 아산화질소와 암모니아 배출을 원천 차단할 뿐만 아니라, 공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고 1,000년 이상 가둬놓을 수 있어 축산분야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도 바이오차를 축산분야 탄소중립 핵심기술로 선정하고,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통해 축산농가의 분뇨처리 개선과 바이오차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진이 개발한 MTB 공정의 핵심은 축분이 지닌 수분을 20% 이하로 줄이기 위한 탈수 기술과 건조 기술이다. 연구진은 에너지연이 보유한 건조 공정, 한국기계연구원의 탈수 공정, (주)두리테크의 전처리 공정, (주)유기산업의 열분해 기술을 모두 모아 통합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 로터리 킬른 방식 대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10분의 1 이하로 크게 줄일 수 있다. 해당 공정은 충남 청양군의 실증단지에서 일일 1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실증됐다. 연구진은 100시간의 공정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쳐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책임자인 유지호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공정은 가축분뇨를 현장에서 바이오차로 즉시 전환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공정으로 축산분야의 환경문제, 온실가스 배출을 방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진이 COMB 건조장치에서 시료를 수집하고 있다. (사진 / 에너지연) 이 하 ⇒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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