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힘은 생각보다 더 대단하다. 운동을 하면서 움직이는 근육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더 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놀랍게도 운동 없이 상상만으로도 근육은 단련된다. 영국 BBC ‘Trust me I’m a doctor‘(트러스트 미 아임 어 닥터) 프로그램에서 상상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에게 한 달간 육체 운동 없이 1주일에 5번 약 15분간 다리로 운동 기구를 밀어내는 상상을 하도록 했다. 근육이 50번 이상 수축하는 느낌까지 생각하며 생생하게 이미지를 그려내도록 했다. 그 결과, 실제로 근육 힘이 평균 8% 향상했고, 한 여성은 근육 힘이 33%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운동할 때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의 활성도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운동까지 하면서 상상하면 그 효과는 극대화된다. 운동하면서 더 키우고 싶은 근육에 집중만 하면 된다. 덴마크 올보르대 보건과학기술부 라스 루이스 안데르센 교수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벤치프레스를 ▲아무 생각 없이 ▲대흉근 움직임을 생각하면서 ▲삼두근 움직임을 생각하면서 3번에 걸쳐 운동하도록 했다. 벤치프레스는 벤치에 누워 바벨을 몸에 붙였다가 밀어내는 운동으로, 가슴 근육인 대흉근과 팔 근육인 삼두근 등을 단련할 수 있다. 실험 결과, 대흉근 움직임을 생각했을 땐 대흉근 활성도가 삼두근 움직임에 집중했을 땐 삼두근 활성도가 20~60%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신이 1번 최대한 들 수 있는 무게(1RM)의 80% 이상을 드는 고중량 운동을 할 땐 상상의 효과가 떨어진다. 한 근육 움직임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안데르센 교수 연구에서 상상 효과가 가장 컸던 운동의 범위는 1RM의 60~80%를 들 때였다. 이 하 ⇒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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