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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과실 생산성을 높여주는 딸기 수분용 꿀벌의 표준 사용법

등록일

2021.04.17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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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원예작물 중에서 생산액이 가장 많은 고소득 작물로 연간 생산액이 1조 3천억 원에 이른다. 딸기의 꽃가루받이로는 99.9% 화분매개곤충을 사용하고 있다.

이때 표준화된 기술을 사용할 경우 봉군(蜂群)의 수명이 약 1개월 연장되고, 기형 과일 비율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등(죽향 기준) 생산성이 높아져 10a당 약 9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 이에 딸기 수분 시 꿀벌 이용 효율화를 위한 딸기 화분매개용 꿀벌의 표준 사용법을 소개한다.

■ 딸기 하우스 수분을 위한 화분매개용 꿀벌 준비

딸기 하우스에서 화분매개용 꿀벌을 사용해 수분하는 시기는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다. 화분매개용 꿀벌은 비교적 저온인 15~20℃의 환경에서 5개월 이상(고설재배는 6개월 이상) 사용된다. 딸기 하우스에 사용되는 화분매개용 봉군을 준비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우선 가을철 월동 사양 전에 화분매개용 봉군과 월동 봉군(다음해 꿀 생산 봉군)으로 나누어 관리 계획을 세운다. 화분매개용 봉군(8월 말〜9월 중순에 산란된 일벌)은 밖에서 일하는 벌보다 벌통 안에서 일하는 벌의 수를 많게 준비한다.

▶ 벌통 내 소비에 반드시 알을 낳게 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하도록 하고, 딸기꽃은 화밀(꽃꿀)이 적으므로 소비 내 식량 저장 여부를 확인한 후 부족하면 당액(사양액)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 지속적인 수분 활동을 위해서 여왕벌은 꼭 알을 낳아야 하므로 꿀벌 벌통을 하우스에 투입할 경우 대용화분(화분떡)을 같이 넣어 주어야 한다.

■ 딸기 하우스 내 올바른 벌통 설치 및 사용법

딸기 화분매개 전용 벌통.jpg

▶ 660㎡ 규모의 딸기 하우스(설향, 죽향 등)에 10,000마리 봉군(소비 4매)의 꿀벌 벌통을 설치한다. 하우스 입구에서 20m 안쪽 지점에 벌통 방향과 상관없이 설치한다. 측창 주변은 피한 것이 좋다. 벌통을 하우스 안쪽에 설치하면 입구에 설치하는 것보다 외부의 찬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적어 벌통 안의 봉군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아다. (정상과 비율 : 5~16% 증가).

▶ 1화방의 딸기꽃이 10% 피었을 때 벌통을 하우스에 넣어 준다. 토경재배의 경우 벌통을 지면에 설치하거나 지면에서 조금 띄워 설치한다. 고설재배는 베드 아래를 피하고 광선이 잘 비치는 지면에서 조금 띄워 설치한다.

▶ 딸기 하우스 내에 난방기나 탄산가스 발생기가 있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기기에서 먼 곳에 벌통을 설치한다.

▶ 딸기 하우스가 동서 방향일 경우에는 일사량이 많아 꿀벌의 수분 활동이 효율적이나, 남북 방향의 경우에는 일사량이 적기 때문에 벌통을 보온해주고 강한 세력의 봉군을 투입해주는 것이 좋다.

▶ 딸기 하우스에서 화분매개용 꿀벌의 사용 기간은 5개월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여왕벌의 알 낳는 기간 유지를 위한 봉군 관리는 필수적이다.

▶ 꿀벌의 단백질원인 대용화분은 2개월에 한 번(1.5kg) 공급을 해주고, 당액(사양액)은 벌통의 소비 내 식량이 거의 없을 때 필요에 따라 공급해준다.

■ 꿀벌 벌통 사용 후 안전한 처리 방법 및 주의점

▶ 딸기 하우스 특성상 5개월 이상 사용한 화분 매개용 꿀벌 벌통을 재사용 할 경우 병해충 등의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재사용을 금지하고 소각 등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또한 꿀벌이 딸기에 수분 활동을 하고 있는 기간에는 농약 살포를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