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은 각지의 농작물의 수분을 담당하고 있다 ... LazingBee-iStock
<세계 각국에서 실시된 이동 제한은, 양봉가들이 사육하고 있는 벌들에게 큰 영향을 초래하며, 나아가서는, 농작물의 재배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 ...>
전 세계적으로 약2만 종류이상의 벌이 서식하며, 식물의 화분을 매개하고 있다. 우리들 식료의 약75%는 벌 등의 화분 매개자에게 의존하고 있어, 농작물 생산에 있어서 불가결한 존재다.
2020년 3월 이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를 억제하기 위하여, 세계 각국에서 실시된 도시봉쇄(Lock Down)는, 양봉가와 그들이 사육하고 있는 벌들에게 큰 영향을 초래, 나아가서는, 농작물의 재배에도 영향이 미친다는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
벌통이 각지로 순차 이동하여, 농작물의 수분(受粉)을 돕고 있다
세계적인 농업 대국인 미국에서는, 먼 곳의 양봉가가 벌통을 농지로 운반하고, 거기에 있는 벌들을 활용해서 농작물을 수분(受粉)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몬드 생산량이 세계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는, 매년 봄, 미국 내의 벌 3분의 2가 집결, 아몬드의 수분을 매개하고 있다.
이 벌들은, 아몬드의 수분 시기가 지나면, 체리나 사과, 블루베리, 호박 등, 다른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지로 순차 이동해 간다. 영국에서도 마찬가지로, 3만 마리의 벌이 무리를 이루는 벌통 3만개가, 국내의 과수원이나 밭을 전전하며 농작물의 수분을 돕고 있다.
도시 봉쇄에 따른 외출 금지와 이동 제한에 따라, 양봉가는 벌 돌보기나 급이(給餌), 채밀 등의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벌을 장거리 이동시키는 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농가들 사이에서는 「벌이 없는 채로 농작물의 수분 시기를 맞이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이 퍼져나가고 있다.
프랑스 농업·식료·어업·농촌성에서는, 국내 양봉가로부터 요청을 받아, 3월 20일, 철저한 감염 방지 대책을 조건으로, 양봉장에 출입과 벌통 이동 등, 일부 업무를 한정적으로 허가했다.
기아에 직면한 사람이, 2020연말까지 2억5000만명 규모로 된다 ...
국제양봉협회연합은, 3월30일, 세계 각국 및 지방자치체에 대하여,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도시봉쇄 기간 동안, 양봉가의 양봉장 이동을 인정하도록, 요청하였다.
전문가에 따르면, 벌의 이동 제한에 따른 식료안전보장 상의 리스크는 작다고 보이지만,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감염 확대는, 글로벌 규모로 기존의 Food System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기아에 직면한 사람이 2020년 4월 현재 1억3,500만명이며, 2020연말까지 배증되어, 2억5,000만명 규모로 된다.」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