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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벌 없어 수정 적기 놓칠 판…대여비까지 크게 올라 부담 등록일 2023.02.01 03:54
글쓴이 앞선넷 조회 47

수박·딸기 등 시설농가도 비상

화분매개용 품귀로 예약 경쟁 .. 영농자재비 급등 등 악재 겹쳐


이번 꿀벌 소멸 현상으로 피해를 본 건 양봉농가뿐만이 아니다. 화분 매개용 꿀벌을 이용하는 시설농가 역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꿀벌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곧 수정을 앞둔 수박농가들은 꿀벌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정 적기를 놓치면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웃돈을 주고서라도 벌을 구해야 할 판이지만 이마저도 물량이 없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월30일 충남 논산시 성동면에서 만난 수박농가 김재정씨(62)도 수정 시기를 앞두고 발만 동동 굴렀다. 이미 주변에선 벌 품귀 현상이 나타나며 예약 경쟁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수박은 꽃이 피고 하루 안에 수정을 끝마쳐야 하기에 다른 작물보다 적기 수정이 중요하다. 벌을 구하지 못하면 손으로 직접 수정해야 하지만 고령화된 농가들이 이를 감당하기는 무리다.


김씨는 “인건비·비료값 등 영농비용이 급등해 안 그래도 경영 부담이 큰데, 벌까지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니 막막하다”면서 “논산뿐만 아니라 부여·예산·청양 지역 농가들 사이에서도 ‘올해 농사를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딸기농가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딸기농가도 꿀벌을 사용해 수정하는데, 하우스 1동당 소비 4개짜리 벌통 하나가 사용된다. 이전에는 벌통 1통당 가격이 12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20만원 이상으로 오르면서 농가 부담이 크게 늘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딸기농장 대표는 “꿀벌 가격이 오른 것도 문제지만 예전에는 벌들이 건강해서 하우스 1동에 벌통 1통만 사 넣어도 충분했는데 올해는 금방 폐사하는 일이 잦아 2∼3번씩 다시 벌을 사 넣어야 해서 비용 부담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설농가에 벌을 대여하는 양봉농가도 근심이 큰 건 마찬가지다. 논산시 상월면에서 양봉업을 하는 김동학씨(72)는 “아직 수박 수정 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벌 예약이 끝났고 지금도 계속 벌을 달라는 요구가 많다”면서 “벌을 많이 공급하고 싶어도 현장에선 벌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생산도 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복 충남수박연구회장은 “꿀벌이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가지고 꿀벌 보존에 앞장서야 하며 동시에 시설농가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하     ⇒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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