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밥을 먹자마자 누워서 뒹굴고 있다가,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소가 된다」라는 꾸중을 들은 경험이 있는 분도 있을 것이다. 나이 먹어서는 부인한테 듣는 분도 있겠지만...이 말은, 소가 풀을 먹은 뒤에, 들어 누워서 게을러빠진 듯이 입을 천연덕스럽게 우물거리는 것(반추)을 보고, 먹은 후에 누워 있으면 소와 같다고, 예의범절을 가르치기 위해서 만들어진 말일 것이다.
그러나 의학적인 견지에서 보면 『먹고 바로 눕는다』고 하는 행위가 건강에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즉, 식후에 누우면, 위에 혈액이 모이기 쉬워져 소화 흡수가 촉진된다.
게다가, 위가 아래로 되게 신체의 오른쪽을 아래로 해서 누우면, 위도 움직이기 쉬워진다.
그리고 옆으로 눕는 것으로 relax하게 되면, 위액의 분비도 좋아진다. 등등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건강법은 없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복감(満腹感) 때문에 옆으로 누워서 자버리면 역효과가 된다. 확실히 식후에는 혈액이 머리에서 위쪽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졸음이 오는 메커니즘으로 되어 있지만, 잠들어 버리면 위장이 활동이 둔해져 버려, 소화를 방해해 버리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좋다는 말인가? 마치, 지금의 한육우 산업을 보는 것 같다. 많이 먹지 말고, 먹고 나서는 잠시 누워서 쉬데 잠들지 않으면 어떨까..
3산비육. 5개월 비육. 농장번호 818. 이표번호 002 044 443 736. 아비 KPN497 어미 543(어미의 아비 KPN485) 할미 355. 등지방 두께 14mm. 등심면적 94cm. 도체중 424kg. 육량지수 64.70. 육량등급 B. 근내지방 6. 육색 5. 지방색 1. 조지감1. 성숙도 7. 육질등급 1+.최종판결B1+. 판정일자 ‘12,11.06.
경락단가 1kg 15,491원(평균 10,895원 B1+14,682원)
「선진지 견학」이 봄 가을로 필수였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 단체 모임에서, 모두들 들떠서 어디로 견학을 갈지, 설왕설래할 때, (기본이 안 갖추어져 있으니) 안 가고 안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 집중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자기가 아는 것만큼만 보이고 받아들이니, 우선 기본부터 갖추자고 했던가... 덕분에 실없는 사람이 되어서 거래도 흐지부지 되었었지만,
소문난(?. 우수한) 농가에 견학을 가서 누구나가 주로 묻는 것 중에 하나가 사료의 종류와 급여량일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그대로 자신의 농장에서 적용하였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예를 들면, TMR 급여방식 만을 고집한다고 소문난 농가를 방문하고서는, TMR을 급여한 소가 좋다는 것만 머리에 꽂혀서, 주의 깊게 소들을 관찰 한다던가, TMR의 내용물이나 제조방법, 급여량 기준과 급여량 등등을 충분히 물어 보지도 않은 채, 돌아 와서는 자신의 사양 방법에 집어넣어 버린다.
그리고는 TMR을 적용하여 생산한 송아지가 나쁘다거나, 경산우 비육결과가 나쁘다거나 하면, TMR은 다「못 쓸 것」이 되어 버리거나 그 회사 제품은 엉터리가 되어버린다. 마찬가지의 경우가 배합사료의 종류나 관리방식에도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자기가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를 모르게 되고(자기 방식), 별 생각을 다하게 되고 귀는 팔랑 귀가 되어 또 다른 사람들의 얘기나, 카더라 통신에 혹하게 되고 사양방법은 이리저리 어지러울 정도로 바뀐다.(어느 정도인지 당사자나 관련자들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현실이지만..)
이것은 진탕에 발이 빠진 것과 마찬가지로 허우적거리면 허우적거릴수록 경영은 나빠져 버린다.
그리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서 심드렁해 질 때쯤 되면 처음에 하던 대로 돌아와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커다란 나무도 밑동(둥치)을 자르면 얼마 안가서 말라 버린다. 아무리 카더라 통신을 듣고 갔던. 신문 잡지에서 소문을 듣고 갔던, 견학을 가서 눈에 번쩍했더라도, 누군가의 말에서 좋다는 판단이 들더라도 그것을 가지로서 취급하여야 한다. 내 농장의 소한테 맞지 않다면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도록 경영을 해 나가지 않으면 몇 년이 지나도 안정된 경영은 바라볼 수가 없을 것이다.
농가마다 자금사정(부채규모), 사양규모, 노동력, 조사료 사정, 거래 사료회사 등등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의 경영 내용을 토대로 하여 좋은 점은 배가 시키고, 나쁜 점은 자기 나름대로 또는 도움을 주는 분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조금씩 개선하여 자신의 경영에 어울리는(맞는) 사양 방법을 빨리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사양방법, 번식성적, 송아지 발육 상황.... 등등에 대하여 주의해야 할 것, “아차” 했던 것 등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아야 하고, 수시로 분석하고 참고해야 한다. 소를 키우는데 비결은 없다. 굳이 있다면 수시로 메모하고 기록하고, 그 메모와 기록을 분석하고 참고하여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