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주 안에 테슬라 배터리와 태양광 설비가 결합된 제품을 발표한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음새 없이 매끈하게 통합된 아름다운 형태의 테슬라 배터리와 태양광 발전 제품을 고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3시간 간격으로 그는 “'파트 2(Part 2)'라고 불리는 회사의 기밀사항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다"며 "회사의 기밀사항은 이번 주 안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같은 날 ‘태양광, 전기차(EV), 에너지 효율성을 잡은 솔라시티의 패키지 상품이 있다면 미국 내에서 가격 경쟁력을 얻은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썬에디슨사의 설립자인 지가르 샤(Jigar Shah)의 발언을 리트윗하며 “이와 비슷한 것을 할 것"이라는 추가 문구를 적었다.

머스크가 말한 '파트 2’의 기밀사항은 2017년 말부터 양산될 전기차 보급형 모델인 테슬라 ‘모델 3’와 관련된 사안일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부터 전기차에 이르는 청정에너지 제품을 제공하는 수직적으로 통합된 세계 유일의 에너지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지난달 태양광 업체인 솔라시티(SolarCity) 인수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솔라시티는 2006년 설립된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 공급업체로 머스크의 사촌인 린든 라이브와 피터 라이브가 공동 설립했다. 머스크는 솔라시티의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테슬라 배터리 사업부인 ‘테슬라 에너지(Tesla Energy)’는 가정용 배터리인 ‘파워월(Powerwall)’과 기업용 배터리인 ‘파워팩(Powerpack)’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파워월은 리튬 이온 배터리, 온도 제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용 배터리인 파워팩은 일반 비즈니스용과 전력 회사용이 있다. 가정용인 파워월보다 대규모 전력을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