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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가축들은 죽어나가는 데 에어컨은 엄두도 못내"…농가들 설움 등록일 2016.08.15 11:36
글쓴이 앞선넷 조회 359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우사.jpg

폭염 속 양계장에 선풍기 30대 풀가동
한 달 100만원 넘는 전기요금 '폭탄'
축산 관련 협회 "폭염주의보특보 날 전기요금 감면 정부에 요청할 것"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소들이 힘들어 하지만 전기요금 생각하면 에어컨은 엄두도 못내요."

전남 장흥에서 대규모로 한우 농가를 운영하는 김모(57)씨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걱정이 많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탓에 키우는 소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지만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방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축사를 처음 지을 때부터 지대를 높이고 환기가 잘 되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폭염에는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용량이 큰 선풍기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축사 한 동에 선풍기 8대를 돌렸을 때 한 달 전기요금이 40만 원 정도로 평소보다 10배 이상 나온다”며 “전체 축사가 300동이면 전기요금이 어마어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더위 때문에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축사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건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특히 더위에 약한 육계를 키우는 농가는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나주에서 양계농가를 운영하는 모모(57)씨의 닭들은 요즘 같은 무더위에도 집단 폐사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모씨가 농장 출입구에 환풍기를 설치하고 선풍기 30대를 풀로 돌리면서 농장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애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모씨도 전기요금 부담은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모씨는 "평소 내는 전기요금은 30만 원 정도지만 이번 여름엔 120만 원이 나왔다"고 했다. 말 그대로 '폭탄'을 맞은 셈이다.

전국이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축산농가들 역시 가축들의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환풍기와 선풍기로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늘어나는 전기요금 탓에 에어컨 설치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이번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수는 총 278만6000마리로 거의 300만 마리에 육박한다.

이런 수치는 지난 한 해 동안 폐사한 253만2870마리보다 약 20만마리 더 많은 것으로 하루평균 7만 마리가 무더위 속에서 죽어나가고 있는 셈이다.

축산농가들이 폭염 속에서 가축 집단 폐사와 막대한 전기요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현실적 대책은 요원하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폭염은 자연재해라 할 수 있다"며 "온도를 낮추기 위해 선풍기를 많이 돌려야 하기 때문에 폭염주의보나 특보가 내려진 날엔 전기요금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 "전기를 많이 쓰다보면 정전도 많이 일어나는데 정전 대비 발전기를 농가에 지급하거나 관련 사업비 지원에도 정부가 신경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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