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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일반 모듈에 비해 발전 효율이 11%가량 높은 고효율 태양광 모듈 양산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내년 이후 고효율 모듈 대량생산 체제가 본격적으로 구축되면 태양전지 공급 판도가 크게 뒤바뀔 전망이다. 17일 정부와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고순도 단결정 태양전지(모노셀)' 생산라인을 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에 증설한다. 한화그룹은 연내 증설을 완료해 내년부터 600㎿(메가와트) 규모 모노셀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가 2018년 이후 진천에 신규 태양광 셀 생산 플랜트를 구축해 추가로 1000㎿ 규모 모노셀을 생산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이후에는 생산 규모만 1600㎿로 불어나는 것이다. 이에 한화 관계자는 "내년 모노셀 양산 계획을 잡고 있는 것은 맞다"며 "그룹과 협의를 거쳐 최종 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노셀은 태양광 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운데 불순물 없는 고순도 제품을 잘라 만든 전지다. 폴리실리콘 조각 여러 개를 녹여 만든 일반셀(멀티셀)과 달리 햇빛을 깨끗이 받아들일 수 있어 발전 효율이 높다. 일반셀의 전환 효율(태양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비율)은 17~18%대지만 모노셀은 21.5% 선이다. 모노셀을 짜 태양광 모듈을 만들면 전력 생산량을 10~11%가량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양산 체제가 구축되면 제한된 지역에 고효율 발전소를 지어야 하는 선진국 등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 태양광사업 이익률도 내년 모노셀 양산을 기점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분기 -5.2%에 머물렀던 한화큐셀 영업이익률은 그룹 차원의 태양광 수직 계열화와 미국 등 선진국 수요 회복으로 지난 1분기 11.0%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한화큐셀 2분기 영업이익률이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한화큐셀은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화그룹 측은 올해 모듈 출하 실적을 전년 대비 52% 늘어난 5000㎿ 선으로 보고 있다.(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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