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기계공학협회는 최근, 세계가 1년 동안에 생산하는 식료 44억톤 가운데, 최대 약반이 먹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장래의 식료수요를 생각하면, 이 정도로 식료가 폐기되는 현상은 「비극적」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도상국에서 선진국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생산, 유통, 소비의 각 단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식료폐기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도상국에서는 생산단계, 선진국에서는 도매나 소매 단계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도상국 가운데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비효율적인 수확이나 수송, 인프라의 미정비를 문제시하며. 저장을 적절하게 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수확된 쌀의 최대 80%가 폐기되고 있다고 한다.
선진국에서는 생산이나 수송, 저장, 가공 시설은 효율적이지만, 도매나 소매가 문제라고 분석하였다. 예를 들면 대형 슈퍼마켓은, 크기나 외견이 기준에 일치하지 않는 농작물을 사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 결과, 영국에서는 수확되지 않고 버려지는 야채가 최대로 전체의 30%에 달한다고 한다.
또 식료폐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업자뿐만이 아니다. 소비자도 구입한 식료의 반을 버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가게의 판촉활동이 소비자에게 필요량 이상의 구입을 유발시키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하였다.
장래의 식료 수요를 생각하면 이 정도의 폐기량은 「비극적」이며, 지속가능하지 못하다고 연구팀은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