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를 많이 먹으면 변형성(変形性)관절증의 발증을 방지하거나, 병상(病状)의 진행을 늦추거나 할 수 있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28일,미국 류머티즘 학회가 발행하는 「Arthritis and Rheumatism(관절염과 류머티즘)」에 발표되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어 대학(University of East Anglia)의 연구팀은, 브로콜리나 방울양배추, 양배추 등에 들어 있는 Sulforaphane이라고 하는 성분이 관절연골의 파손을 늦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연골세포나 연골조직, 마우스 등을 사용한 시험을 진행해 왔는데, 앞으로는, 임상시험의 단계로 발전시키겠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약850만명이, 관절연골이 닳아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변형성 관절증을 앓고 있다. 변형성 관절증은 비만 기미가 보이는 사람이나 과거에 관절 부상을 경험한 사람이 걸리기 쉽다.
이스트·앵글리어 대학의 Ian Clark교수(근골격생물학)는 「연구 결과는 매우 기대할만 하다」라고 말하고, 「변형성 관절증의 환자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 관절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를 배우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였다.
관절염이나 근골격질환의 연구를 하고 있는 영국의 Arthritis Research의 Alan Silman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음식물이나 식(食)습관이 변형성 관절증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실증되어 있지 않다」라고 말하고, 이번의 연구 결과가 임상시험으로 재현할 수 있다면 커다란 전진이라고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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