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몸愛 마음愛 > 먹거리 이야기. 食育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의과대학의 크리스토퍼 클레멘센 박사는 아르기닌이 포도당 대사와 식욕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의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GLP-1은 장(腸) 내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신세대 당뇨병 치료제들에 사용되고 있다.
아르기닌은 포도당 대사를 최대 40%까지 개선하는 것으로 쥐실험에서 확인됐다고 클레멘센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인슐린 민감성이 높은 날씬한 쥐와 인슐린 저항이 있는 비만 쥐에 아르기닌 보충제를 투여하고 포도당 부하검사를 실시했다.
포도당 부하검사란 포도당을 투여한 뒤 포도당이 혈액에서 점차 처리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당뇨병 진단에 사용된다.
그 결과 날씬한 쥐와 비만 쥐 그룹 모두 GLP-1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포도당 대사 능력이 4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GLP-1 수용체를 제거한 쥐들은 아르기닌을 투여해도 포도당 대사가 거의 개선되지 않고 인슐린 분비량에도 변화가 없었다.
이는 아르기닌이 GLP-1의 분비를 촉진하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클레멘센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아르기닌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 치료제 못지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내분비학회 학술지 '내분비학'(Endocrin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
회원가입 아이디/비번찾기
아이디저장 비밀번호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