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N1 증식 100% 억제하기도…질경이 추출물은 델타 변이 억제

예로부터 폐 질환과 기침을 치료하는 약재로 활용됐던 질경이를 포함한 자생식물 3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A형(H1N1) 독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21년 3월부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진행한 공동 연구를 통해 농도 100㎍/㎖의 갯잔디, 질경이, 파리풀 추출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90%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질경이와 파리풀은 같은 농도로 추출했을 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증식도 각각 90%·83% 억제했다.

특히 농도가 12.5㎍/㎖인 갯잔디와 파리풀 추출물은 H1N1 바이러스 증식을 100% 막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하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원리를 규명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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