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눈부신 숲.
화초가 싹트고, 들풀이 쭉쭉 자라고 있다.
오늘은 그런 들풀 중에서도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익숙한 「쑥」을 사용한 오끼나와(沖繩)의 잡탕 죽을 소개한다.
오키나와(沖繩) 요리에서는 빠질 수 없는 쑥.
염소 탕에, 오키나와(沖繩) 국수에, 지짐이에, 경단에도, 여러 가지로 요긴하게 쓰인다.
일본 본토나 우리나라에서는 쑥떡정도밖에 용도가 없는 쑥이지만,
언젠가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한다면...
그중에서도, 주르륵.. 쑥 잡탕죽을 이 계절에,
묻지 말고 들어 보시도록...
겨울 동안에,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봄의 들풀로 디톡스.
이맘때에는 감기에 걸리거나 부스럼이 생기거나 ......
환절기는 정말로 바쁘다.
어느 집 딸도 가라앉았던 아토피가 일제히 고개를 들어서,
밤마다 벅벅댄다고...
<재료>
● 현미 밥
● 가다랭이 국물
● 녹미채(톳) * 물에 담가 놓는다
● 쑥
● 소금, 간장
<만드는 방법>
(1) 지은 현미밥에 가다랭이 우려낸 국물을 붓고, 질냄비에 끓인다.
(2) 보글보글 끓이고 나서 건진 녹미채(톳), 쑥을 넣고는, 소금과 간장으로 맛을 맞춘다.
녹미채(톳)가 없으면, 미역이나 파래를 넣어도 맛있다.
캐낸 지 얼마 안 되는 쑥의 향기가 맛있는 잡탕 죽. 봄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