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등의 인스턴트 면을 주에 2회 이상 먹는 여성은, 고혈압, 혈당치 상승, 고(高)콜레스테롤 등의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연구논문이 21일 미국 전문지 「Journal of Nutrition(영양학 저널)」에 게재되었다.
미국 하버드대학(Harvard University)의 연구팀은 이번의 연구에서, 한국 전국건강·영양조사(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의 성인 남녀 1만711명 (반수 남짓이 여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인스턴트 면을 1주일에 2회 이상 먹는 여성은, 메타볼릭 증후군의 리스크가 68%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남성에게는 이런 경향이 보이지 않았다.
메타볼릭 증후군은, 심장병이나 당뇨병의 리스크를 상승시키는 일군의 증상으로, 허리둘레에 지방이 과잉하게 축적된 상태도 그 중의 하나다. 논문은 「인스턴트 면의 소비는, 여성의 메타볼릭 증후군의 유병율(有病率) 증가에 관련되어 있다. 이런 경향은, 주된 식(食)습관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 여성이 섭취하고 있는 식사가 쌀, 생선, 야채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식사든, 고기나 튀김만의 식사든 문제가 안 된다고 한다. 어쨌든 인스턴트 면을 주(週)에 2회 먹으면, 건강문제의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런 영향이 여성에게만 보이고, 남성에게는 보이지 않는 이유는 모른다. 하버드대학의 Frank Hu 교수(영양학·역학)는, 여성 쪽이 남성보다 정확하게 식사 내용을 보고했기 때문인 지도 모르겠고, 혹은 여성 쪽이 탄수화물, 지방분, 염분 등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 인스턴트 면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의 양이 「과식」이 되는 것일까?
후교수는, 미국신문 뉴욕 타임즈의 취재에 「월에 1, 2회라면 문제가 안 된다」라고 이야기 하였다. 「그러나 주(週)에 수회는, 틀림없이 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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