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에 포함된 유분을 섭취하면 몸의 지방을 분해시켜 열로 변환하는 ‘베이지색 지방세포’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일본 교토(京都) 대학의 가와다 데루오(河田照雄) 교수(식품기능학)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마우스 실험을 통해 밝혀내고 영국 과학지 인터넷판에 17일, 발표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최근 연구에서 중년 비만과 생활습관병은 베이지색 지방세포의 감소가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한다. 가와다 교수는 “생선기름을 포함한 식사가 비만 등의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얻었다.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생선기름을 포함한 고지방 식사를 한 마우스 집단과 생선기름을 포함하지 않는 고지방 식사를 한 마우스 집단을 10주일 뒤에 비교했다. 생선기름이 포함됐던 집단의 체중과 체지방의 축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분석한 결과, 생선기름의 주성분이 DHA와 EPA가 체내에 들어오는 것으로 교감신경 활동이 활발해지고,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이 방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노르아드레날린의 영향으로 지방을 축적하는 백색 지방세포의 일부가 베이지색 지방세포로 변화해 체지방 분해로 이어지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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