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식중독 및 식품안전 관련 소송을 전문으로 담당한 미국의 변호사 빌 말러는 수십년간 소송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식중독을 피하기 위해 절대 먹지 않는 음식 몇 가지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23일에 식중독 저널(Food Poison Journal)에 더 이상 자신이 입에 대지 않는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1. 생굴 말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조개류 음식 관련 식중독 사례가 그 전 20년 동안 발생한 숫자보다 높다고 한다. 그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다가 따뜻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온난화 여부와 관계없이 따뜻한 물에 서식한 조개류는 체내 미생물 번식을 촉진되어 위험 요소가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2. 미리 세척하거나 잘라놓은 과일, 채소 말러는 사전에 세척하거나 잘라놓은 과일과 채소를 “병균처럼 멀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채소나 과일은 편리할 수는 있지만, 사람의 손이 많이 닿을수록 오염의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말러는 자르거나 세척하지 않은 과일과 채소 소량으로 구입해 3~4일 내에 먹는다고 전했다. 3. 익히지 않은 고기 말러는 71도 이상의 온도로 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으면 대장균, 살모넬라균을 포함한 여러 세균에 의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4. 날달걀 달걀에서 자주 검출되는 살모넬라균은 지난 1980~90년대 전세계의 많은 이들을 식중독으로 고생하게 한 주 원인이다. 지난 2010년에도 날달걀로 인한 식중독 사례가 2000여건 보고됐다. 말러는 “위험 요소를 굳이 감수하고 싶지 않다”며 계란을 익혀 먹는 습관을 고집하고 있다. 5. 저온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우유, 주스 최근 살균 과정을 거친 우유나 주스가 영양소를 파괴시킨다는 이유로 이를 ‘생’으로 마실 것을 권유하는 가운데, 말러는 이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우유나 주스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는 과정을 건너뛰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전했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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