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이야기

Home > 몸愛 마음愛 > 먹거리 이야기. 食育

제목 [기본] 10여년째 이어온 부산소주전쟁 속 '소주에 얽힌 진실' 등록일 2016.03.20 06:05
글쓴이 앞선넷 조회 388

대선주조와 무학, 같은 주정·정제수 사용…맛 차이는 첨가물

소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다. 값이 싸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는 국민 술이다. 알코올 도수 25%를 소주의 마지노선이라 부른 적도 있지만, 지금은 16.9%까지 낮춘 저도 소주가 나와 젊은 층, 여성도 즐겨 찾는다.

부산 소주시장에서는 10여 년째 대선주조와 무학의 소리없는 소주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서로 자사의 제품이 뛰어나다고 강조한다. 실제 이 두 업체의 소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두 업체의 전쟁 소재로 등장하는 소주의 주 원료인 주정, 물, 첨가물 등 소주에 얽힌 진실을 알아본다. 

◇ "대한민국 모든 소주회사의 주정은 사실 똑같다" = 소주는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주정에 물을 섞어 95%에 달하는 주정의 알코올 도수를 낮춘 소위 희석식 술이다.

이 정도쯤은 소주를 즐기는 주당이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모든 소주업체가 같은 주정을 원료로 사용한다는 걸 아는 주당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모든 소주는 대한주정판매회사라는 주정 총판에서 공급한 주정으로 만들어진다.

전국에 10개 주정제조업체가 있지만, 이들 업체에서 만든 주정은 대한주정판매회사를 통해서만 소주업체로 공급한다.

따라서 주정제조업체가 각기 만든 주정은 대한주정판매회사 주정탱크에 들어갔다가 각 소주업체로 공급되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주정이라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자사 소주 광고에서 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소주업체는 없다.

대선주조와 무학 역시 같은 주정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 "물 역시 화학적으로는 똑같은 정제수 사용한다" = 그렇다면 소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물은 어떨까.

2000년대 중반 소주시장에서는 물 전쟁이 벌어졌다. 지리산 천연암반수(지하수)를 원료로 사용한 무학의 저도 소주 등장에서 비롯된 이 물 전쟁은 그동안 수돗물을 정제해 원료로 사용하던 국내 소주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기도 했다. 암반수 소주 돌풍은 대선주조는 물론 전국구 소주업체까지 앞다퉈 암반수 개발에 나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주류 전문가들은 암반수든 수돗물이든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한다. 이들은 '모든 소주업체가 정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차이를 느끼기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물론 '정수과정에 많은 약품이 들어간 수돗물에서는 미세하나마 이취감이 날 수밖에 없다. 술 제조과정에 넣은 첨가물 때문에 덜 느껴질 뿐"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화학적으로는 암반수 소주든, 수돗물 소주든 같은 순수한 물을 사용한다.

모든 소주업체는 비슷한 정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암반수든 수돗물이든 다층여과과정을 거쳐 원료용 물에서 부유물질부터 제거한다. 그리고 활성탄 여과로 이취, 이미를 제거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밀여과과정으로 미세물질을 제거하고 역삼투여과로 또 한 번 미세물질 제거작업을 한 번 더 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 물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정제수가 탄생한다. 이 정제수가 소주 원료로 사용된다.

이 때문인지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기장군 삼방산에 천연암반수 생산공장까지 세워 100% 천연암반수 소주를 만들고 있다는 대선주조 한 관계자는 그러나 "물이 중요한 요소이지만 소주의 맛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못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류업체들이 천연암반수를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깨끗한 물을 사용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측면이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모 전국구 소주업체가 자사의 특별한 수 처리 방식으로 부드러운 육각수를 생산, 원료로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어 물을 둘러싼 소주업계의 입씨름이 계속되고 있지만, 물이 소주 맛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는 아니라는 주장이 우세하다.

여하튼 대선주조와 같이 100% 지하수만을 사용하는 소주업체도 있지만, 우리나라 대부분 소주업체는 천연암반수에다 수돗물을 섞은 물을 정제해 사용한다. 암반수 소주 돌풍을 몰고 왔던 무학은 현재 암반수와 수돗물을 섞은 물을 사용한다.

◇ "낮은 도수의 소주, 첨가물이 소주 맛 차이 낸다" = 대선주조와 무학 소주 맛의 차이는 결국 첨가물로 귀결된다.

주류 전문가들은 알코올 도수가 낮아진 지금의 소주 맛은 다양한 종류의 첨가물이 좌우한다고 주장한다.

알코올 도수가 옛날처럼 25% 정도만 돼도 첨가물의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 코를 찌르는 독한 알코올 향(?)이 소주 본래의 맛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모든 소주에 부드러운 목 넘김을 도와줄 첨가물이 들어간다. 특히 누구든지 부담없이 즐기는 지금의 저도 소주에는 더 특별한 첨가물이 들어간다고 한다.

주정에 물을 더 탄 저도 소주는 낮은 알코올 도수 때문에 마실 때 소위 '물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이는 물이 주정의 독함을 제압하는 데서 비롯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따라서 저도 소주에 들어간 첨가물의 기능은 부드러운 맛을 내는 기능과 함께 물 냄새를 잡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

많은 첨가제 중 어떤 첨가물은 비만과 당뇨를 유발한다는 설도 있고, 인체에 해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소주를 즐기는 소비자 중 소주에 어떤 첨가물이 들어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이는 드물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소주전쟁을 벌이는 대선주조와 무학, 어떤 첨가물을 사용하는지는 소비자들이 확인할 몫이다.

파일첨부 :
1. 단주.png 다운받기 다운로드횟수[197]

회원가입    아이디/비번찾기

 아이디저장     비밀번호저장

  • 앞선 넷
  • 인사말 활동방향 앞선넷 소개
  • 알림방
  • 알림방
  • 앞선 공지
  • 앞선 정보
  • 앞선정보
  • 앞선 자료
  • 앞선 자료
  • 몸애마음애
  • 먹거리이야기
  • 건강생활
  • 현장 속으로
  • 명품청우리한영농조합법인
  • 재래산양연구회
  • 앞선신우
  • 나의 경영
  • 앞선 양식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