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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배양육 ‘안전성 우려’ 해소 안돼…영양가, 축산물 못 따라와 등록일 2023.07.07 06:20
글쓴이 앞선넷 조회 43

속도 내는 정부·대기업 .. 축산업 문제 해결책으로 여겨

농식품부, 신성장산업 선정도 .. 전문가 연구·검증 충분히

배양액 위해물질 기준도 없고 .. 기존 농장만큼 환경에 부담 커

영양성분 표기 법제화도 필요

배양육은 동물의 살코기와 근육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일반 고기처럼 만든 식품을 의미한다. 정부와 대기업이 나서서 배양육을 상용화하고 대체식품으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논란이 큰 상황이다.

배양육 상용화에 드라이브 거는 정부·대기업 = 배양육이 최근 급부상해 주목을 받는 건 전통적인 방식의 축산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도축, 동물복지 등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인식이 커지면서다.

대기업들은 이런 점을 강조하며 2021년 이후 배양육 개발에 열을 올렸다. 대상은 2025년까지 배양육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CJ제일제당은 해외 배양육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식품기업이 아닌 SK나 한화솔루션도 배양육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4월 미래신산업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특별위는 배양육과 대체육 등 신산업 소재 발굴에 나서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해 12월 배양육 등 세포배양식품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꼽고 관련 부서(푸드테크정책과)까지 개편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개정을 추진하며 세포배양물을 식품 기준에 포함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519일 공포·시행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에 세포·미생물 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얻은 것으로서 식품으로 사용하려는 원료를 한시적으로 제조·가공 등에 관한 기준과 성분에 관한 규격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식품으로 포함한다는 내용을 신설하기도 했다.

배양육은 친환경적·윤리적?실상은 = 기존 축산물이 지닌 단점과 배양육에 대한 장점을 부각하며 대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서 배양육 상용화에 열을 올렸지만 정작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배양육은 화학물질로 구성된 배양액을 이용해 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배양액에는 세포가 생존해 고기 형태로 만들어지는 데 필요한 항생제나 성장촉진제·혈청 등 다양한 물질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데 많은 배양육 제조사가 세포 배양에 활용되는 물질과 첨가물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위해 물질에 대한 기준치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배양육을 만들기 위해 줄기세포를 배양할 때 연구자가 근육세포를 만들고자 했을지라도 이를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암세포와 같이 다른 유해한 세포로 분화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배양육을 생산하기 위해 투입되는 많은 에너지와 그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을 고려하면 배양육 생산 때 발생하는 환경적 부하가 축산농장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로 생긴 것보다 더 클 수 있다는 해외 연구도 있다.

특히 배양육은 기존 축산물의 맛과 식감을 모방했을 뿐 영양 측면에서 결코 축산물을 대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많다. 배양육은 주로 단백질과 지방을 생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기존 축산물이 보유한 비타민·미네랄·대사산물은 세포 배양을 통해 구현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대체식품 원료 및 성분 표기 법제화 여론 확산 =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에 따른 단백질 수요 증가로 육류를 대체할 식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선 축산업계도 대체로 공감했다.

하지만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배양육을 비롯해 대체식품 전반에 대해 원료와 생산에 가미된 화학물질 등 영양학적 성분을 표기하는 것을 반드시 법제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배양육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에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축산업계 관계자는 이미 배양육의 위해성에 대한 지적이 많이 제기됐음에도 식품안전을 책임지는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배양육 상용화에 열을 올리는 것 같다면서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검증과정이 선행된 후 배양육을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하 원문 가기

배양육 안전성 우려 해소 안돼…영양가, 축산물 못 따라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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