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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미국, 세계 두번째로 배양육 판매 허용…완벽한 대중화는 ‘산 넘어 산’ 등록일 2023.06.27 11:38
글쓴이 앞선넷 조회 65

미국 정부, 세포배양 닭고기 판매 허용

사육·도축과정 없이 고기와 같은 질감

낮은 생산성, 높은 가격 등 해결과제 많고

축산업계 반발, 소비자 거부감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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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실험실에서 생산된 고기, ‘배양육의 일반 판매가 가능해졌다. 2020년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미국 농무부(USDA)21(현지시간) ‘업사이드 푸즈(Upside Foods)’와 식품 기술기업 잇 저스트(Eat Just)’ 계열사인 굿 미트'(Good Meat)’ 등 배양육 스타트업 2곳에서 생산한 세포배양 닭고기에 검사 증명서(grant of inspection)를 발급했다.

배양육은 소·닭 등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얻은 고기 유사품이라 할 수 있다. 동물 줄기세포를 배지에 접종한 다음, 분열이 시작되면 바이오리액터라는 스테인리스 탱크로 옮겨 4~6주 동안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며 세포수를 늘리는 배양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얻은 줄기세포에 고기의 질감과 모양을 내도록 성형(틀에 넣어 찍어내기) 혹은 3D 프린터 인쇄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가공된다. 사육·도축과정 없이도 진짜 고기와 같은 맛과 질감을 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농무부의 이번 승인에 앞서 지난해 업사이드 푸즈는 지난해 11, 굿 미트는 올 3월 미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사도 통과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 대변인도 기업의 식품안전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 엄격한 과정을 거쳐 승인됐다고 밝혔다.

두 업체는 대중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업사이드 푸즈는 바 크렌(Bar Crenn)’이라는 샌프란시스코 레스토랑과 제휴를 체결했고, 굿미트는 셰프이자 인도주의자인 호세 안드레스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배양육 메뉴를 첫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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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 지지자들은 이번 결정을 적극 환호하고 나섰다.

그동안 스타트업 단계에 머물러 있던 배양육 업계가 농식품산업의 일부로 편입되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다.

우마 발레티 업사이드 푸즈 CEO이번 승인은 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잇 저스트와 굿 미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인 조쉬 테트릭 역시 배양육의 생산·판매를 허용한 미국 정부의 이번 발표는 우리 회사와 배양육 업계, 푸드시스템 모두에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배양육 등 대체육을 지지하는 비영리단체인 굿 푸드 인스티튜트(GFI)’의 브루스 프리드리히 회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많은 정부가 (미국의 결정을)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배양육을 둘러싼 논란도 뜨겁다.

먼저 현재의 기술로는 전통적으로 생산된 육류·해산물과 경쟁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배양육 판매가 처음 허용된 싱가포르의 경우 굿 미트사 싱가포르 현지 공장의 세포배양 닭고기 생산규모는 1주일에 2~3kg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간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1.04~1.56 수준에 불과하다. 전 세계 육류 생산량 35000t과 견주면 새발의 피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적은 양이다.

높은 생산비용과 판매가격도 풀어야 할 과제다.

AP통신에 따르면 업사이드나 굿미트 모두 제품가격을 대폭 인하했다고만 밝혔을 뿐, 현재까지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1파운드(452)당 최대 20달러(26200)에 팔리는 고급 유기농 닭고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심지어 브루스 프리드리히 GFI 회장도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배양육의 가격과 맛이 전통적인 고기와 같을 때까지 틈새시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50개 이상의 기업이 닭고기를 비롯해 소··돼지고기, 생선 배양육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소량 생산에는 성공했지만, 대량생산은 이보다 훨씬 어려운데다 일반 소비자가 이를 받아들이고 구매에 나설지도 미지수다.

또한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성장세도 둔화된 상태.

사육·도축과정 없이 토지·물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찬성론자들의 주장 역시 도전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 캠퍼스(UC데이비스)의 배양육 컨소시엄이 지난 5월 세포배양 쇠고기의 생산과정을 분석한 결과 일반 쇠고기보다 에너지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많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식품용이 아닌 의약품 생산용 고순도 정제배지를 배양에 사용할 경우 배지 종류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4~25배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적으로 육류를 생산해온 축산업계의 반발도 거세다.

축산업 기반이 미약한 싱가포르와 달리 미국에선 축산업계가 배양육에 고기(meat)’ 명칭 사용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이번에도 닭고기(‘chicken meat)’ 대신 세포배양 닭고기(cell cultivated chicken)이란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의심도 풀어야 할 과제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약 절반은 대체육을 먹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중 절반은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세포 기반 식품의 식품안전 측면과 관련해 세균 등 미생물 오염 생물학적 잔류물·부산물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등의 위험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하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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