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우슬이 알레르기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대사질환연구단 손동화 박사 연구팀이 우슬 추출물을 섭취하면 알레르기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피부 가려움, 콧물, 재채기 등 알레르기 증상은 면역시스템 오작동에 따른 과도한 반응으로 발생한다.
연구진은 우슬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식품 알레르기에 좋은 특히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밝혔다. 생쥐 귀에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유발하면 귀 두께도 두꺼워지고 부종, 건조, 갈라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슬 추출물을 수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증상이 상당히 개선됐다. 식품 알레르기 동물 실험에서도 우슬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설사가 줄고 체온이 덜 떨어지는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Molecules)에 실렸으며 알레르기 개선 효과에 관한 내용은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 연구진은 앞으로 우슬을 이용해 인체 과민반응에 대응하는 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우슬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고서에 신경통과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이번 연구로 알레르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소재로 우슬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식품연구원은 기대했다.(연합) 우슬[한국식품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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