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김재훈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 게재

제주대학교는 생명공학부 김재훈 교수 연구팀이 감귤 주스를 착즙하고 남은 감귤박(찌꺼기) 성분이 동맥경화억제와 혈액순환장애 개선 등 효과를 내는 이유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메디시널 푸드'(Journal of medicinal food) 6월호에 개재됐다.

연구팀은 감귤박을 처리해 얻은 수용성 추출액에 포함된 나리루틴(Narirutin)과 헤스페리딘(Hesperidin)이 인간 제대정맥내피세포에서 혈관형성을 촉진하는 효과와 관련이 있으며, 두 물질을 비교했을 때 헤스페리딘이 혈관형성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감귤박에 포함된 헤스페리딘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모세혈관 보호 및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 기능성 성분으로 이미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헤스페리딘이 세포 속에 있는 일부 단백질 작용을 활성화시켜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일련의 작용 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이다.

김재훈 교수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을 때 보통 혈관 재생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감귤박 성분이 혈관 재생에 도움이 되고 결국에 동맥경화억제와 혈액순환장애 개선 등 효과를 낸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이뤄지는 이유, 학술적 근거를 제공한 것으로 감귤박 폐기물의 활용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