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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아메리카노 커피에 버터가 풍덩,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 .. 지방의 '누명'을 탄수화물이? 등록일 2016.10.25 09:30
글쓴이 앞선넷 조회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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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의 품귀현상이 지나간 지 엊그제 같은데 최근에는

버터그 자체로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버터를 아메리카노에도 넣어 마시고, 삼겹살 위에도 얹어 구워 먹는다. 때아닌 버터붐이 일어난 이유는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때문이다. MBC 다큐멘터리 지방의 누명으로 촉발된 이 붐은 가까운 동료나 친구들 중에서도 실행에 옮긴이들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널리 퍼졌다. 얼마 전 찾은 미용실에서, 미용사는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 3주차인데 벌써 8kg이 빠졌다고 했다. 촬영현장에서 만난 동료도 “요즘엔 아메리카노에 버터를 넣어마신다고 했다.

차돌박이에 삼겹살을 싸먹는 다이어트?

지방은 비만의 원인,기름진 음식은 적게 먹을수록 좋다는 상식을 깨는 이 다이어트는 육류를 먹을 때도 지방이 많은 부위인 삼겹살이나 꽃등심, 차돌박이를 추천한다. 지방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 탄수화물, 당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내 몸에 독이 되는 탄수화물(에베 고지, 이너북스)>에서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센터장인 크레이그 톰슨 박사는 지방질은 많이 먹어도 암에 걸릴 위험은 크지 않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당질을 많이 먹으면 암에 걸릴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집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암세포는 고혈당과 고인슐린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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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북극의 이누이트족은 20세기 초까지 고기와 생선을 익히지 않고 먹었고 곡물 등의 당질은 전혀 먹지 않았다. 6~9개월은 순록만 먹고, 그 뒤 수개월 동안은 연어만을, 봄 한 달 동안은 달걀을 먹는다. 그런데 1950년대 미국과 유럽 등지와 활발한 교류를 시작하면서 무발효 빵인 배넉을 주식으로 먹기 시작했다. 이후 암발병률이 급증했다.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고혈당이 활성산소를 만들어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암세포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암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차단하는 것은 암의 식량을 차단하는 효과를 준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마음껏, 죄책감 없이, 지방을 흡입하라?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인체는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지방에서 생기는 케톤체라는 에너지원이다.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를 케톤 다이어트라고 부르는 이유다. 당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고기-고기-고기 식단을 실천했음에도 오히려 체중은 줄어든다는 게 바로 케톤의 마법이다

그러나 뇌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생각보다 민감하다. 탄수화물이 끊어지고 지방만 유입되면 뇌는 혼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반짝체중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 기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이 생기지 않아 우울감에 빠진다. 지방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케톤이 혈중 케톤 농도를 높여 두통이나 피로감이 생길 수도 있다. 케톤이 늘어나면 소변량이 증가하고, 체내 수분이 줄어들면서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체중감소 효과는 실제 탈수 증세로 인한 착시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뇌는 힘들다 

 케톤 다이어트는 왕년에 황제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휩쓴 바 있다. 대기업의 총수가 고기만 섭취해 2주만에 5kg를 감량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지금도 이 식단을 고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로 이 다이어트의 창시자인 로버트 애드킨스 박사는 2003년 숨질 당시 116kg의 체중에 비만과 심장병을 앓았다'

그동안 지방이 비만과 심장병의 주범으로 밥상머리에서 구박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누명이 고스란히 탄수화물로 옮겨가는 것은 윗돌 빼어 아랫돌 괴는 것이나 다름없다. 탄수화물이든 지방이든 그간 영양학자들과 의학전문가들이 지적해 온 것은 지나침이다. 지나침에 대한 해결책은 균형이지 몰빵이 아니다. 지방을 죄책감없이 먹기 위해, 탄수화물에 죄책감을 몰아주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 안 그래도 뇌는 짧은 주기로 반복되는 열풍에 지친 상태다.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을 지켜보던 한 헬스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도 곧 지나갈 것"이라고. 그러고보니 없어서 못먹던 허니버터칩은 최근 매출이 반토막 나 애물단지가 되었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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