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은 안 먹어도 매일 아침 커피 한잔은 빼놓을 수 없는 분들도 꽤 많다. 이제 커피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기호식품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커피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도넛이나 샌드위치를 먹을 때도, 식사할 때에도 커피와 함께한다.

이렇게 자주 마시는 커피, 괜찮을까?

실제 커피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우리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2016년 미국 쿠오라(Quora) 사이트와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우리 몸에 미치는 커피 효능에 대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적으로 밝혀낸 커피의 효능, 과연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8온스 커피 컵 2잔에는 약 200㎎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이 정도 양이면 장기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제 핀란드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에 걸릴 위험이 6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심장 기능을 높여준다

매일 200~300㎖의 커피를 마시면 휴식을 취할 때 혈류량이 향상돼 심장 기능을 더 원활하게 해준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적당히 커피를 마시는 이는 전혀 즐기지 않거나 너무 자주 하는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20% 낮아진다.

◆ 간을 보호해준다

커피 속에 카페인 성분 외 탄수화물과 지방, 미네랄, 단백질 등 100가지 이상의 성분이 들어 있는데, 안상훈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는 이들 성분이 간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커피를 마시면 단백질의 일종인 조눌린(Zonulin) 분비가 늘어나게 되는데, 장 투과성을 향상시켜 해로운 물질을 걸러준다고 한다. 그만큼 간 손상도 막아주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우울증을 낮춰준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날마다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20%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카페인 성분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뇌 화학물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커피를 마시면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아지는데, 바로 이런 효능 때문이었다.

◆ 운동 능력을 높여준다

커피 속 카페인은 대사율을 높여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아드레날린 수준을 높여 신체활동 능력을 높여주는 데 영향을 준다고 한다.

특히 사전에 블랙커피를 마시면 유산소나 근력 운동 효과가 높아진다. 체중 1㎏당 3㎎ 정도의 카페인(커피 1~2잔 정도)을 섭취하면 적당하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많고 피곤할 때면 왜 커피가 먹고 싶은지 이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오늘 좀 우울하거나 기운이 없다면, 커피 한잔 어떨까?

이 하 ⇒ 원문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