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 모양이 작두날같이 넓어 작두콩이라고도 불리는 도두콩 꼬투리가 알레르기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과 고려대학교 김영준 교수팀은 알레르기를 유발한 쥐에 도두콩 꼬투리 추출물(200㎎/kg)을 4주 동안 먹인 결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과 면역글로불린 E가 각각 17%, 53%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혈중 항염증 면역 조절 인자(사이토카인)인 인터페론-감마(IFN-γ)는 71% 증가했으며, 염증 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IL)-4, 인터류킨-5 분비량은 각각 44%, 45% 감소했다.

이와 함께 도두콩 꼬투리는 체내 알레르기를 유발할 때 염증 억제 사이토카인 분비 세포(Th1, helper T1 cell)를 활성화하고,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분비 세포(Th2, helper T2 cell) 활성은 억제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면역세포의 활성 조절 기전을 분석한 결과, 염증 억제 사이토카인 분비 세포 분화 단백질(STAT1, T-bet, IRF1)의 발현이 증가하면 면역세포가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분비 세포 분화 단백질(STAT6, GATA3, c-maf) 발현이 감소하면 면역세포 활성도 줄었으며, 이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개선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utrients(IF=5.9)에 게재됐으며,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두콩 꼬투리의 식품소재화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등록 연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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