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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닭 다리만 찾으면 퍽퍽 살은 누가 먹나…고민 큰 치킨업계 등록일 2020.10.20 07:53
글쓴이 앞선넷 조회 140

"선호도 떨어지는 닭가슴살 재고늘어"…다양한 간편식 개발로 소비 유도

"모두가 닭 다리와 날개만 찾으면 남은 가슴살과 퍽퍽 살은 누가 먹죠?"

Oven Baked Chicken Breasts.jpg

가족과 함께 치킨을 먹다가 닭 다리를 두고 '눈치 싸움'을 하거나, 선호하는 부위를 먼저 먹고 퍽퍽한 가슴살만 남긴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는 소비자만의 고민만은 아니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로 자리 잡은 치킨 소비가 날로 늘어가면서 부위별 인기 불균형에 대한 관련 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다음 달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피 직상장을 추진 중인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의 증권 신고서를 보면 이 같은 고충이 여실히 담겨 있다.

교촌에프앤비의 재고 자산은 2017년 30억원에서 2018년 33억원, 지난해 64억원, 올해 상반기 125억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품 재고 자산은 2017년 2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2억원, 원재료 재고 자산은 같은 기간 6천300만원에서 9억400만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를 두고 교촌에프앤비는 "국내 치킨 소비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현상"이라며 "날개·다리 등 소비자의 선호 부위와 가슴살 등 비선호 부위가 명확하게 나뉘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함과 동시에 비선호 부위에 대한 재고자산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선호 부위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 등 거래처를 확대하고 닭가슴살 볶음밥이나 핫바 같은 신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해 재고 자산 관리를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단 교촌치킨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 국내 유명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20일 "국내에서 닭 날개가 100이 소비된다고 하면 닭 다리는 85∼90 정도 팔린다"며 "이에 비해 닭가슴살은 60∼70 정도에 불과해 선호도에 따른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선호 부위로 꼽히던 닭 다리마저 주 소비처 가운데 하나인 학교 급식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돼 소비가 줄어들었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한 때는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닭가슴살이 조명받으면서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에는 이 또한 시들해졌다"며 "다리나 날개 같은 부분육과 함께 다른 부위도 골고루 소비되면 좋겠지만, 닭가슴살은 물량이 쌓이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국내 주요 육가공업체는 여러 치킨 브랜드의 요구에 따라 닭을 통째로 납품하거나, 닭을 부위별로 잘라 함께 주기도 한다. 그런데 각 치킨 업체에서 닭 다리나 날개 등 인기 부위로만 구성된 상품을 내놓다 보니 닭 부위별 소비 불균형이 심화했다고 한다.

상황이 이러자 업계에서는 저마다 다양한 가정용 제품을 개발해 닭가슴살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마니커는 자사 쇼핑몰 '진심닭컴'을 통해 '부드러운 오븐구이 닭가슴살', '부드러운 양념치킨맛 닭가슴살', '부드러운 데리야키 맛 닭가슴살' 등을 팔고 있다.

BBQ 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도 자사 쇼핑몰에서 'BBQ 통가슴살 마일드/매콤치킨 육포'를 팔고 있다. 하림 역시 닭가슴살 소시지·스테이크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닭 날개 물량을 구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가슴살까지 함께 대량으로 사들여 보관하는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도 있다"며 "닭 날개 요리가 인기 있는 한 이런 현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하     ⇒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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