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이 우수한 재래흑염소(소형 만숙종·사진)를 쉽게 선발할 수 있는 표준발육자료가 나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재래흑염소는 우리나라 고유의 유전자원으로 체격이 작고 성장이 더디지만 고기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흑염소 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기 생산량이 많은 육용 염소(대형 외래종)와의 교잡종 생산에 주력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축과원은 농가에서 우수한 능력을 가진 개체를 후보축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몸무게(체중), 몸길이(체장), 몸높이(체고), 가슴너비(흉폭) 등 성장단계별 표준발육자료를 만들어 농가에 보급 중이다<표 참조>.
각 농가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재래흑염소와 이 자료를 비교해 우수한 후보축을 선발하거나 성장단계에 따른 사양관리 개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조영무 축과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표준발육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정상 발육을 이끌어 유전자원 보존뿐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15-06-26. nong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