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흑염소 사육농가의 개량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수정 시 활용되는 동결정액 생산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기술원에 따르면 흑염소는 주로 군집사육을 통한 자연교배에 의해 후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근친도 상승에 따른 생산성 저하, 질병전파, 씨염소 교체비용 상승 문제 등이 상시 대두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축산연구소는 올해부터 흑염소 동결정액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주요 내용은 △흑염소 동결정액 생산을 위한 정액 채취 △동결정액의 생존율 극대화를 위한 보존액개발 △동결 보존 기술 체계 확립 △인공수정 기술 등이다.

현재까지 동결정액 제조 기술 개발 결과는 해동정액의 정자 생존율이 인공수정에 활용이 가능한 80% 임을 확인했다. 현재 다른 가축의 상용화된 동결정액의 평균 생존율이 70% 안팎인 것을 감안한다면 우수한 결과다. 인공수정 시 수태율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결정액의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결보존액, 보존기술과 관련한 추가 연구를 추진해 흑염소 동결정액 제조 표준화 매뉴얼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동결정액을 활용한 흑염소 인공수정 기술 개발을 위한 수정적기 판별, 인공수정 기구 개발 연구를 진행해 흑염소 사육농가에 관련기술을 확산할 계획이다.

박상국 축산연구소장은 "흑염소 사육농가의 현장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추진한 동결정액 생산기술 개발의 성공을 바탕으로 농가에서도 쉽게 할수 있는 인공수정 기술 개발을 추진해 흑염소 농가 애로사항 해결과 생산성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