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았던 새끼염소 마샤가 보호받게 된 것은 2년 정도 전이었다. 어미의 육아 포기로 고아가 된 마샤는, 미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동물보호 단체 「Farm Sanctuary」의 구조로, 캘리포니아주(州) 올랜도의 어느 보호시설(Shelter)에 수용되었다. 그러나 눈이 보이지 않고 몸집도 작은 마샤에게, 거기는 무서운 장소일수밖에 없었다. 같은 시설에 있는 염소나 새로운 환경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마샤의 모습에 보호 스탭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고독을 안은 채 어둠에 싸여 있던 그녀의 세계를 일변시킨 한 마리 염소가 나타났다.
스탭이 곁을 떠나면 패닉이 되어, 스탭이 되돌아 올 때까지 울타리 안에서 안절부절 못하였던 마샤. 그런 그녀의 마음을 구원한 것은, 머지않아 같은 시설에서 생활하게 된 수컷 염소 모리스이었다. 처음 모리스가 마샤가 있는 곳을 방문했을 때, 마샤의 울음소리를 들은 모리스는 거기에 화답한다는 듯이 울었다. 갑작스럽게 들리는 목소리에 동요해서 굳어진 마샤. 그렇지만 바로, 2마리 염소는 봇물 터지듯이 서로를 서로 부르며 계속해서 울어댔다.
그리고 이윽고 마샤와 모리스는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모리스는 그녀의 눈이 되어 그녀를 서포트한다. 그것은 거의 하루 종일,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그리고 밤에 잠자리 들 때까지 계속되는 일상이다. 유감스럽지만 마샤가 앞으로 시력을 가질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마샤에게는 그의 곁을 언제까지나 지켜주는 친구가 있다.
https://youtu.be/50aax6tq2Bg (동영상) 「내가 옆에 있어」 항상 마샤를 지켜보는 모리스 모리스∼ 다다닥.... 언제든지 함께 보이지는 않지만, 이젠 괜찮아 마샤는 이젠 울타리 안에서 울부짖거나, 외톨이가 되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만나게 된 이래 모리스가 마샤의 곁을 떠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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