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일 ‘흑염소 품질 고급화 생산 기술 보급 시범사업(이하 흑염소 시범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평가회에는 시범농가와 고상식 축사에 관심 있는 농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흑염소 시범사업은 고상식 축사를 설치, 최적의 사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새끼염소 생산과 증체율이 좋아져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2개소에 7,000만원을 지원, 추진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고상식축사는 하우스나 일반축사와 다르게 2.5m 이상의 높이에서 흑염소를 키우고 분뇨는 밑으로 떨어지는 구조이다.

사업에 참여한 이후석씨는 “고상식축사에서 흑염소를 사육하니 하우스에서 사육했을 때보다 바닥이 항상 깨끗하고 청결하게 유지돼 새끼 염소의 폐사율이 크게 줄어들고, 번식율이 좋아져 소득도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평가회에 참석한 염소 사육농가들은 고상식축사에 대한 시범사업 추진 평가를 통해 사업별 장·단점을 비교·분석하고 실질적인 효과에 대하여 논의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흑염소 사육기술 교육도 실시돼 농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관계자들은 “고상식 축사는 장점도 많지만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축사 설치에 앞서 다양한 특성과 비용대비 생산성 등을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질병은 치료하는 것보다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평상 시 염소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사육방법에 맞는 사육기술을 습득해 고품질 염소를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투데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