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골계(sylky)는 학명이 Gallus gallus var. domesticus Brisson으로 닭목 꿩과 닭속이며, 살·가죽·뼈가 모두 검다. 원산지는 인도네시아로 알려져 있고, 체형과 자세는 닭 품종의 하나인 코친(cochin)을 닮아서 둥글고 몸매가 미끈하다. 털은 흰색, 검은색, 붉은 갈색으로, 체질이 약하고 산란 수가 적고, 알 크기도 일반 달걀보다 작다. 오골계는 뼈가 까마귀처럼 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오골계에 관한 기록으로는 약 2000년 전 중국 한 대에 저술된 신농초본경에 고기는 내장의 기능 조절, 화상, 이명, 출혈에 효과가 있고, 알은 뇌졸중, 열탕화상, 간질(epilepsy)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대의 소경 등의 신수본초(신수본초; 659년)에는 부인병 치료에, 명대의 이시진은 본초강목(1578년)에서 허약체질, 복통, 냉대하, 심신쇠약, 당뇨, 정력 강화 등 작용을 한다는 기록이 있다.
○ 오골계는 청나라 왕실에서 복용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말 공민왕 때 신돈(辛旽)의 이야기에 오골계가 나오고 신라시대에도 왕실에서 먹었다고 전해지기는 하나 문헌은 볼 수 없고, 허준의 동의보감 탕약편에 오자계(烏雌鷄)란 기록이 있다.
○ 육질이 질기고 살이 적어 식용으로는 적합지 않으나 민간에서 귀한 약선 요리이고, 호흡기병에 효과가 크다고 하여 약용으로 제공되었다. 우리나라 오골계는 눈·벼슬·가죽·털 모두 까만 오계(烏鷄)라 하며, 1980년 천연기념물 제256호(논산시 연산면 화악리)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 본고에서 오골계 알이 가진 우수한 영양 특성으로서 우수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성분에 대하여 난백에서 항산화성분이 있음을 확인하였고, 항산화 활성이 있는 성분을 분리 정제한 결과, 그 성분은 49.6kDa의 분자량을 가진 토코페롤 결합 단백질임을 확인하였다.
○ 달걀, 오리알, 메추리알 등과 국내의 오골계알과의 비교 분석한 시험자료로서 천연기념물 오계의 우수한 기능성을 밝혀, 새로운 안티에이징 식품의 개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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