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O 식량가격지수 : 1990년 이후 곡물, 유지류, 육류, 낙농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하여 매월 작성발표(2002-2004년 평균=100)
기상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 불확실성의 지속 및 충분한 식량 공급 전망에 따라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하였다. 특히, 그 중에서도 유지류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6월말 곡물가격 반등에 따라 7월 식량가격지수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군별 가격지수
(곡물)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221 point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최고치(2011년 4월 : 265 point) 보다 16.8% 낮은 수치이다.
곡물가격은 6월 기상 이변으로 인해 불안정하였으며, 미국의 옥수수 생산 감소 전망이 6월 중순 이후의 가격 상승을 주도하였다. 밀 가격은 옥수수 가격 상승 및 러시아의 밀 생산 감소 전망에 따라 상승하였다. 반면, 쌀 가격은 지역적 격차가 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였다.
(유지류)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234 point) 보다 5.6% 낮은 221 point를 기록하였다.
2012/13년도 유지류 가격은 수급 불균형 전망에도 불구하고, 5월 6.8%, 6월 5.6% 각각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는 유지류 재배면적의 확대 전망 및 에너지 부문의 식물성 유지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다.
(육류)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176 point) 보다 1.3% 낮은 174 point를 기록하였다.
국제적인 수입 수요의 감소 및 주요 수출국의 통화 약세로 인하여 육류 품목 가격이 모두 하락하였으나, 금년도 상반기 평균 육류가격(177 point)은 전년 동기 대비 1%(175 point)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제품)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176 point) 보다 1.5% 하락한 173 point를 기록하였다.
유제품 가격은 금년도 들어 5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으며, 다른 품목군 대비 낙폭이 가장 컸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버터와 전지분유 가격이 많이 하락하였으며, 탈지분유 및 카제인 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설탕)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295 point) 보다 1.6% 하락한 290 point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68 point) 낮은 수치이다.
설탕 가격은 인도, EU, 태국,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 증가 및 원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2/13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
2012/13년도 세계 곡물생산량은 전월 대비 1%(23백만톤) 내려간 2,396백만톤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2%(50백만톤) 증가한 수치다.

6월 전망은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인해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나, 2012/13년도 전반적인 곡물 수급 상황은 쌀, 수출용 밀 및 잡곡의 충분한 공급 전망에 따라 균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 주요 곡물 생산량 전망치 : 쌀 1.6%(7.7백만톤), 잡곡 5.6%(65백만톤) 각 각 증가, 밀 3.2%(22.5백만톤) 감소
한편, 2012/13년도 세계 곡물소비량은 2011/12년도 대비 1.8%(42백만톤) 증가한 2,370백만톤으로 전망하였다.
2012/13년도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기초재고량 대비 4%(21백만톤) 증가한 536백만톤으로 전망하였다.
* 주요 곡물 기말재고율 전망치 : 밀 25.8%, 쌀 34.9%, 잡곡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