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다음 달 1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저어분 사료개발 국제학술 세미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저어분 사료는 사료의 주 원료인 어분(魚粉)의 비율을 대폭 낮춘 배합사료를 말한다. 국내 양식산업의 시장 경쟁력과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려면 어분의 사용비율을 낮춘 저렴한 저어분 배합사료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50여 명이 참가한다. 발표 내용은 ▲ 저어분 사료개발 연구 추진배경(수산과학원) ▲ 국내 저어분 배합사료 개발연구 및 산업동향(부경대) ▲ 식물성 원료 공급에 의한 어류의 생리대사 변화(부산대) ▲ 식물성 사료를 섭취한 은대구의 사료내 타우린과 지질함량 영향(미국 국립해양대기청) ▲ 배합사료내 식물성 단백질원의 제한성과 새로운 활용 접근법(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등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저어분 배합사료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넙치 양식의 경우 사료비용이 전체 양식 경영비의 5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양식 어가의 소득을 높이려면 가격이 싼 저어분 사료 사용이 필요하다. 한현섭 사료연구센터장은 "노르웨이는 연어에 먹이는 저어분 배합사료 개발에 성공,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국내 배합사료 연구개발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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