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연기구, GM누에 실로 검사용 항체 만드는 기술 개발 정확도 높고 제조비도 저렴 일본에서 유전자변형(GM)누에로 암 검사용 항체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농연기구)는 암 발병 여부를 판단할 때 이용되는 항체를 GM누에 실로 제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단백질의 일종인 항체는 위암·대장암 등 소화기계 암이 체내에서 만드는 물질인 암종배아항원(CEA·Carcinoembryonic antigen)과 결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항체를 바른 실험용 접시에 암 환자의 체액 등을 묻히면 항체에 CEA가 모여 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동물의 세포를 배양하거나 대장균을 통해 항체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세포 배양은 제조비가 많이 들고 대장균으로는 질 좋은 항체를 얻기 힘들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GM누에가 만든 항체는 누에가 만든 실에서 간단하게 추출할 수 있고 정확도도 높다고 농연기구는 설명했다. GM누에는 실험실 등에서 인공사료로 연중 사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연기구 생물기능 이용연구부문 관계자는 “암 외에도 인플루엔자나 임신 검사약 등 다양한 진단키트를 저렴하게 제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no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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