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진드기(와구모)를 잡는 데 효과가 있는 친환경약제가 개발됐다.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는 식물추출물을 활용해 닭 진드기 방제용 친환경약제 시제품 2종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약제는 식물추출물 4가지(시트로넬라·시나몬·유기놀·님)와 식물에 포함된 농축액인 ‘기능성 정유’를 조합해 만들었다. 전국 3곳의 산란계농장에서 채집한 닭 진드기에 약제를 살포한 결과 96시간 후 최대 100% 방제효과가 나타났다. 협회는 이번 실험 결과를 한국농약과학회지에 발표했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닭 진드기는 닭에게 가려움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해 닭의 산란율을 10~15%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닭 진드기를 방제하기 위한 생물학적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효과가 뛰어난 친환경약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였다.
협회 관계자는 “약제 개발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연구개발(R&D)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며 “조만간 상용 제품으로 출시하고, 연기 형태로 뿌릴 수 있는 연막제도 추가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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