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13브릭스 달해
일본 고치현 토쿠타니(德谷)에서 생산된 토마토 한상자(8~14개들이)가 6670엔(약 6만7000원)에 판매돼 화제다.
일본 고치현에 따르면 토쿠타니지역의 11농가는 자신들이 생산한 토마토를 <토쿠타니 토마토>라는 브랜드로 판매한다. 이중 한농가가 생산한 최상품 토마토가 온라인으로 올해 6월까지 6670엔에 팔렸다. 이 토마토는 높은 당도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개 일반 토마토의 당도는 5브릭스(Brix)인 데 비해 이 농가의 최상품 토마토는 13브릭스를 넘는다. 수분이 적고 달짝지근한 맛으로 인기다. 현지에선 ‘후르츠 토마토’라 부른다. 여기에 토마토에 얽힌 고유한 스토리도 한몫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쌀농사를 짓던 이 지역에 1970년 큰 태풍이 몰아치면서 염분이 많은 척박한 땅으로 변했는데, 농민들이 이를 기적적으로 극복해 토마토를 키웠다. 특히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토마토는 토양의 양분을 최대한 많이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다는 점을 역이용해 당도와 산미가 높은 토마토를 생산해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척박한 토양을 극복하기 위해 이곳 농가들은 일반적인 재배기간의 두배가 넘는 120~150일에 걸쳐 토마토를 천천히 키운다. 농가마다 다른 농법을 적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농가들은 온라인 판매사이트인 ‘마루고토 고치’를 통해 “태풍이 덮쳐 기적적으로 생긴 토양과 농민의 기술이 만나 탄생한 토마토”라며 “농가마다 토마토의 맛이 다르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no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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