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젠노(全農)사료 축산중앙연구소는, 흑모화종 거세 비육우의 음수 방법을 워터 컵에서 수조로 바꾼 결과, 음수량이 늘어나 사료 섭취량이 증가하여, 증체가 개선된 것으로 밝혀냈다. 워터 컵으로 사육한 소와 비교하여, 수조로 키운 소의 사료섭취량이 약100kg 많았으며, 출하 시 체중과 지육 중량이 더 무겁고, A4이상의 일등품율도 높았다.
●지육 중량 무거워지고 일등품율 상승
시험은 이바라키(茨城)현 가사마(笠間)시의 축산중앙연구소 가사마(笠間)유육우(乳肉牛)연구실에서 실시하였다. 거의 같은 체중의 10개월령의 거세우를, 워터 컵이 하나인 우방(牛房. 컵구)에서 7마리, 시판하고 있는 개수대를 개량한 수조가 하나인 우방(牛房. 수조구)에서 6마리를 비육하여, 30개월령에서 출하한다. 음수량과 사료섭취량, 체중, 지육중량, 육질을 조사했다. 워터 컵은 지름 25cm, 수심 6cm로 자동 급수하는 시판품이다. 수조는 폭 50cm, 길이 110cm의 크기로 수심은 20cm이며 자동으로 급수한다.
20개월령서부터 수조구의 음료수량이 컵구를 상회하여, 1마리당 총음료수량은 수조구가 1만6,720리터로, 컵구보다 2,510리터 많았다. 가사마(笠間)유육우(乳肉牛)연구실의 木村修幸 연구원은 「소는 물을 마시는 것이 빠르다. 컵구는 물이 채워지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나, 수조는 스트레스 없이 물을 마실 수 있어, 1회당의 음수량이 늘어난 것 같다」라고 설명한다. 수조구는 수욕(물장난) 등의 오차를 감안하여도, 「분명히 잘 마시고 있었다.」라고 한다.
시험 중에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배합사료가 충분히 급여되지 않아, 섭취량을 정확하게 조사할 수 없었다. 단, 조사료의 섭취량은 거의 같았지만, 배합사료의 섭취량은 수조구가 컵구보다 104kg 많은 5084kg이었다. 출하 시의 평균 체중은 수조구가 컵구보다 81kg 무거운 866kg, 지육중량은 67kg 무거운 546kg으로 판매 금액도 높았다.
증체 1kg에 필요한 사료의 섭취량을 나타내는 사료 요구율은, 조사료를 포함하여 컵구가 12.57, 수조구는 10.98. 가소화양분총량(TDN)도 수조구가 우위였다.
출하 후의 육질 조사에서는 일등품율이 수조구가 컵구의 2배. 기무라(木村)연구원은 「정육점의 평가에 연결되는 제품의 비율이나 등심 면적, 갈빗살 두께도 컵구보다 좋았다」라고 한다. 수조구의 소는 내장의 폐기가 적어, 내장 판매대금의 증가와 폐기 처리비용의 경감에서도 수익성이 높았다.
과제는 수조의 관리다. 수조는 더럽혀지기 쉬워 청소에 손이 많이 간다. 기무라(木村)연구원은 「경영 개선에 물을 먹이는 방법의 재검토는 유효하다. 청소가 편한 수조가 있다면 농가도 받아들이기 쉽다」라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