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나 칼륨과 함께 화학 비료의 주요성분인 인(燐)을, 돼지의 배설물에서 회수하는 실증 시험이 이번 달부터 고바야시(小林)시에서 시작되었다. 배설물을 태워서 탄화시켜, 인(燐)을 회수한다. 세계적인 식량수요의 고조에 따라, 비료용인 인(燐)의 거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안정된 원료확보와 함께, 배설물의 처리를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술로서 주목받고 있다.
시험은 히타치(日立)조선과 미야자키(宮崎)대학, 구마모토(熊本)대학 등이 참가하며, 고바야시(小林)시의 비료제조회사 「고바야시(小林) 퇴비센터」의 협력으로 진행한다. 정부로부터 2년간, 합계 약1억2,000만엔(약12억2,500만원)의 조성을 받는다.
돼지의 배설물은 발효시켜서 퇴비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부피가 커서 운반이나 보관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사용되지 않고 폐기되는 케이스도 많다.
히타치(日立)조선은 환경 분야의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돼지의 배설물에 소의 3배인 약3%의 인(燐)이 포함되어 있는 것에 착안하였다. 2009년부터 연구를 시작, 퇴비를 무산소 상태에서 400∼500도로 가열하여, 만들어진 탄화물의 표면에 부착된 인(燐)을 회수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현(県)은 양돈 두수가 전국 2위로, 고바야시(小林)시는 현내(県內)의 시읍면(市町村)에서 4번째로 많다 (올해 2월 시점). 고바야시(小林) 퇴비센터에는, 년간 2,000톤 (수분 포함)의 돼지 배설물이 들어오고 있다. 시험에서는 년간 합계 약25톤의 퇴비를 연소시켜서 5톤의 탄화물을 만들어, 인(燐) 약600kg의 회수를 목표로 한다.
일본은 인(燐)의 확보를 해외로부터의 수입에 의지하고 있다. 중국이나 브라질 등에서 수요가 높아져, 10년 전은 1톤 1만엔(약10만2천원)정도이었던 인(燐)광석의 거래 가격이 현재, 2만2,000엔대(약22만4천원)로 추이하고 있다.
히타치(日立)조선의 환경·에너지·플랜트 본부개발 센터의 이에야마(家山)一夫 센터장은 「인(燐)광석의 거래 가격보다 회수 비용을 낮추겠다.」라고 하였으며, 고바야시(小林) 퇴비 센터의 오이데미즈(大出水)清一 대표는 「퇴비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획기적인 시도이다. 축산업에 미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