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설계와 제조를 하는 ASCe(아스크, 삿포로(札幌))는, 생선이나 고기에 고압으로 조미액을 내뿜어 내부에 맛을 내는 신형인 식품가공용 주입장치(인젝터)를 개발했다. 바늘을 찔러서 맛을 내는 종래형과 비교해서 성능에 손색은 없으며, 부러진 바늘이 식품 재료에 혼입되는 리스크도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인젝터는 식품 재료에 조미액이나 염수(塩水)를 충전(充填)하는 기계. 생선 토막의 맛내기나 햄 제조 등 식품가공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가느다란 바늘을 식품 재료에 여러 군데 찌르는 방식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ASCe의 신형기(新型機)는, 벨트 컨베이어를 타고 오는 식품 재료에, 첨단(尖端. 뾰죽한 끝)에 1㎜ 이하의 구멍이 뚫린 노즐을 가까이 대고, 실린더로 압축한 조미액을, 고압으로 침투시킨다. 식품 재료의 형태를 망가뜨리지 않고, 종래와 같은 맛내기를 할 수 있다. 고토료타(後藤亮太)사장(45)은 「식품 재료에 바늘을 찌르지 않고 끝내는 만큼, 기기(機器)의 세척도 용이하다」라고 이점을 강조한다.
ASCe가 개발에 착수한 계기는, 고토(後藤)사장이 영업을 하러 방문한 수산가공 업자로부터 「인젝터의 바늘이 구부러지거나 부러지거나 해서 정비에 힘이 든다.」라고 하는 고민을 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이나 사람이 이미 특허를 가지고 있지 않나 조사한 결과, 고토(後藤)사장이 발안한 방식의 인젝터는 아직 국내에서는 제품화되어 있지 않았다. ASCe는 3년 걸쳐서 제작에 몰두하였고, 이번 봄에 실용화에 성공하였다. 현재,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