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첨단 자동판매기는 장수풍뎅이에서 란제리까지 온갖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제 셀카 세대를 만족시킬 자판기까지 등장했다. 일본 음료회사 기린(キリン)은 새로운 자판기를 이달부터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 자판기에서 고객이 사진을 찍으면 라인 메신저 계정으로 사진을 전송해준다. 이 자판기는 일본 라인 주식회사와 인텔이 공동 개발했다. 라인은 인기 메신저 앱을 운영하고 있다. 자판기 전면에 설치된 널찍한 스크린은 상품 정보와 사진을 디스플레이한다. 음료를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셀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진은 최대 3회까지 재촬영할 수 있다고 기린 대변인은 전했다. 일본에서 유명한 프리쿠라(プリクラ) 스티커 사진기처럼 사진 배경에 일러스트레이션이 들어간다. 일본에서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자판기는 처음이라고 기린 대변인은 전했다. “단순히 상품만 구입하는 자판기보다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자판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도 서비스된다. 또한, 지진 경보도 제공한다. 사진을 찍지 않고 음료만 구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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