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シャープ)는 17일, 모기약을 사용하지 않고 모기를 흡입하는 기능을 가진 공기청정기 신제품 ‘가토리쿠세(蚊取空清)’를 4월 23일에 발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먼저 판매한 동남아시아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 등 모기가 매개하는 감염증에 대한 대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일본에서도 출시한다.

본체는 모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색이다. 자외선으로 모기를 유도한 뒤 기류로 흡입, 내부의 점액질 시트로 포획한다. 시트는 2개월 마다 교환한다. 꽃가루와 악취를 제거하는 기존의 기능도 갖췄다. 시판 가격은 5만 4천 엔(약 56만 원) 전후.

작년 가을부터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판매해 호평을 받았다. 샤프는 경영 재건을 위해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가전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각 지역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강화”(담당자)함과 동시에 인기 상품은 이번처럼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해 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