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혼활(婚活)서비스가, 실제로 만나기 전에 체취(体臭)로 상대를 선택한다고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서비스의 발안자는, 뉴욕 대학의 미디어 아트·스쿨 강사, 예술가인 다가·브라인씨와, 같은 뉴욕 대학의 연구원, 샘·라빈씨. 겉모습보다도 속마음보다도 냄새로 판단. 빨지 않은 티셔츠의 냄새를 맡는 것으로 이상적인 파트너를 고를 수 있다고 하는 이 서비스가, 지금 뉴욕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과학적 근거도 있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rRgWeSrhEvc (동영상) 이 서비스의 흐름은 이렇다. 먼저, 냄새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포장된, 만 3일간 빨지 않은 티셔츠 조각 몇 개를, 서비스 희망자에게 보낸다. 여기에 상대의 연령, 성별, 성적 지향 등의 정보를 일체 쓰지 않고 있다. 각각의 조각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만약 마음에 드는 냄새가 있다면, 그것을 브라인씨와 라빈씨가 운영하는 「스웨트·숍」에 다시 보낸다.
가격은 1회에 약 12달러(약1만3,867원). 만일 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의 냄새가 마음에 들어 「커플링」이 성립되면, 여기서 처음으로, 두 사람은 실제로 얼굴을 마주치게 된다.
선택하는 기준은 방에서 냄새를 맡는 것 뿐. 치장을 할 필요는 일절 없다. 이 아이디어에는 과학적인 뒷받침도 있다. 체취에는 화학물질인 페로몬이 들어 있다. 페로몬은 사람에 따라 다르며, 본능적으로 어울리는 상대에 끌리게 된다. 일반적인 혼활(婚活)에서는, 누가 뭐라 하여도 용모 등의 겉모습을 보고 선택을 하게 되는데, 냄새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이 본질적인 부분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본능적인 궁합을 중시해서 결혼상대를 선택하고 싶은 사람도 적지 않다. 체취가 얼룩진 천을 정성스럽게 패키징 한다 이런 시도가, 다른 혼활 서비스가 실패하고 있는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고 브라인씨는 말한다. 만약 「냄새 데이트」가 보급되면, 사람의 체취가 사랑의 큐피드 화살을 당기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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