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부터 12월은 멧돼지의 번식기이자 겨울철을 앞두고 먹이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민가 인근 출현 빈도가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멧돼지는 낯선 환경에 노출되면 쉽게 흥분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해조수의 대표주자인 멧돼지의 진입을 막기 위해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전기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전사고의 발생 위험률이 높으며, 설치가 허술한 곳으로 뚫고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무인경비시스템 디안스에서는 무인경계 시스템 ‘이지워치(EZWATCH)’를 선보였다. 이지워치는 열악한 옥외환경에서 전기충전 없이 24시간 자동탐지와 조명, 경고방송, 알림, 녹화하는 시스템을 탑재한 무인경비장비로, 레이더파 발사 후 되돌아오는 파장을 이용해 물체의 크기와 움직임을 파악, 25kg 이상의 물체가 초당 0.1m 이상 움직이는 경우에만 작동한다.

디안스 임성호 대표는 “이지워치는 멧돼지 출현 시 고휘도 LED 조명으로 비추어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며 호랑이 소리를 냄으로써 멧돼지 퇴치 및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농가뿐 아니라 산악지형과 같이 전기선을 이용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태양광, 풍력, 배터리 방식을 이용해 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안스는 지난 2015년 야생동물 퇴치 시스템에 대한 특허와 정보통신기술 기반 무인 경계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으며, 미국에 정보통신기술 기반 무인 경계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현재 이지워치는 계룡대 골프장, 대형 농장 포도밭, 국내 국립공원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사계절 운용을 통해 신뢰성과 효과성, 경제성을 입증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