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체인을 단 드론이 괭이갈매기를 내쫓고 있다. 사진제공=일본농업신문 조류 습성따라 자동 비행 야생조류가 논에서 모나 벼 이삭을 뜯어먹는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드론 비행법이 일본에서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일본 이와테현 농업연구센터는 논 조해(鳥害) 대책으로 효과적인 드론 비행법을 확립했다고 최근 밝혔다. 논 2∼3m 높이에서 드론을 정기적으로 정해진 루트로 날아다니게 하면 벼 조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테현 농업연구센터는 농림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농연기구)와 공동으로 괭이갈매기·참새를 대상으로 드론 비행법 실험을 진행했다. 괭이갈매기는 모내기 시기에 논에서 수영 등을 하며 어린 묘에 상처를 입히고 결주를 유발하는 조류다. 참새는 벼 이삭을 먹어 수량 감소를 일으킨다. 연구진은 여러 논을 블록으로 묶어 구획한 뒤, 그 위에 드론의 비행경로를 설정했다. 경로는 새의 습성에 따라 달리했다. 괭이갈매기는 한번 도망가도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는 습성이 있어 중앙부터 바깥쪽으로 나선을 그리듯 드론을 비행시키는 방법을 적용했다. 참새는 이같은 습성이 없는 만큼 지그재그 형태로 경로를 정했다. 드론 비행실험 땐 한번에 5분간 자동 비행하도록 했고, 모내기철 등 피해가 일어나기 쉬운 시기 2∼3주 동안엔 1시간 간격으로 일일 최대 8번 비행을 실시했다. 그 결과, 괭이갈매기로 인한 결주 면적이 약 4.6%에 달하던 논의 경우 결주가 사라졌다. 참새로 인해 수량이 15% 감소하던 논도 피해가 없어졌다. 괭이갈매기의 경우 8㏊ 논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10a당 2269엔의 소득증가 효과가 있었다. 참새의 경우는 2.4㏊ 논에서 10a당 7024엔의 소득이 늘었다. 연구진은 “드론과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같은 루트를 비행시킬 수 있어 드론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하 ⇒ 원문 가기
드론을 활용한 새쫒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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