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영양보조제를 복용하는 남성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JAMA Internal Medicine 학술지 2월호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 제시되었다. 즉, 많은 사람들이 골밀도 감소 예방을 위해서 칼슘 영양보조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여성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칼슘 영양보조제를 복용하는 남성은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발표된 논문에 대한 비평 의견을 동학술지에 발표한 스웨덴 Karolinska 연구소 환경의학과의 Susanna Larsson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칼슘 영양보조제를 많이 복용할수록 좋다는 통념이 깨진 셈”이라고 논평하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칼슘 영양보조제의 복용에 따른 심혈관 질환의 사망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서 미국 암 협회의 Qian Xiao 박사 연구진이 50에서 71세 사이의 388,000명의 남녀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자들은 미국에서 1995년도에서 1996년도 사이에 미국 국립 보건국이 실시한 식이습관과 건강의 연관성에 관련된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을 평균적으로 12년 동안 추적 연구한 결과 총 7,900명의 남성들과 4,000명의 여성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들 사망자 중에서 남성들에서는 51% 그리고 여성들에서는 70%가 칼슘 영양보조제를 복용하였다.

Xiao 박사 연구진은 통계학적인 분석을 실시한 결과, 매일 하루에 1,000밀리그램 정도로 칼슘 영양보조제를 복용한 남성은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20% 증가하며 또한 뇌졸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4%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칼슘 영양보조제를 복용하는 여성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특별히 더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음식을 통해서 칼슘을 섭취하는 경우는 남녀 모두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 위험성이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칼슘 영양보조제를 복용하는 경우 남녀 성별에 따라서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증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현재 칼슘 영양보조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의미하는 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서 영양보조제 회사들을 대변하고 있는 Taylor Wallace 박사는 이번 연구 수행과정에 문제점이 존재하며 특히 칼슘 영양보조제와 심장병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못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칼슘 영양보조제의 대부분은 심장병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칼슘 영양보조제는 심혈관 시스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Wallace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유도된 결론은 단지 식이습관과 암 발병 위험성의 연관성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지 직접적으로 칼슘 영양보조제가 심장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는 아니라고 지적하였다. 그는 “어찌하든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작위적으로 실험군을 선정한 다음 칼슘 영양보조제의 복용에 따른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성의 연관성이 연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칼슘 영양보조제를 복용하는 남성일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높다는 연관성은 제시되었지만 그러나 칼슘 영양보조제가 심혈관 질환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다. 미국 UCLA 의대의 심장학과 Gregg Fonarow 교수는 “이번 연구 주장을 확증하기 위해서 후속 연구 수행이 필요한지 여부를 떠나서, 칼슘 영양보조제 복용을 고려하는 사람의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서 득과 실을 잘 따진 다음에 복용해야 한다”고 논평하였다.
출 처 : http://www.everydayhealth.com/publicsite/news/view.aspx?id=673169(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