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은 외래환자의 약 40%는 진료 당시 자각 증상이 없었다는 사실이 27일, 일본 후생노동성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종합검진 등을 계기로 진료를 받고 나서야 암이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암 치료의 기본은 조기발견이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 실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이 이러한 자료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일본 전국 500개 병원을 대상으로 2011년 10월에 실시한 “진료행동조사” 결과 가운데 암 과 함께 진단된 병명이 밝혀진 외래환자 약 3만 1천 명의 회답을 분석했다.
암으로 진단된 외래환자 가운데 41.5%가 “자각 증상이 없었다”고 회답했으며, “자각 증상이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4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각 증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진료를 받은 이유(복수응답)는 “종합건강진단 등에서(정밀검사를 받도록) 지적받았다”가 가장 많았으며,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또한, “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권유받았다”, “(명확한 자각증상은 없었지만)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불안했다”는 회답이 뒤를 이었다.
암 부위별로 자각 증상이 없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기관, 기관지, 폐암 54.9%, 전립선암 53.8%, 위암 49.9%, 유방암 37.2%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