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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2-20(하루에 2번 20분) 명상요법, 병을 고친다 등록일 2013.04.17 20:42
글쓴이 앞선넷 조회 598

 

보스턴 소재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의료센터(BIDMC) 의사들은 가끔 특이한 처방을 내린다. 바로 ‘명상하라’는 것이다.

1차진료의 애디트 네루카는 “하루에 두 번, 5분씩에서 시작해 점차 늘려나가라고 조언한다”고 말한다. 대안치료를 제공하는 하버드의대 산하 병원 쳉&추이통합치료센터 부책임자이기도 한 네루카 박사는 “약을 처방할 때와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처방하진 않는다”고 덧붙인다. 불면증이나 장증후군(IBS) 같은 증상을 앓는 환자들에게 명상을 처방하는데 나중엔 20분까지 하도록 권한다.

요즘 미국에는 명상을 포함한 통합의료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병원이 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명상은 혈압을 낮춰주고, 만성질병을 앓는 환자가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지난해 나온 연구는 명상이 심장발작(마비)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을 크게 줄여준다고 밝히고 있다.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에서는 명상 등 심신요법을 점차 1차 치료의 하나로 활용해 가는 추세다. 지난 6개월간 그렇게 해왔으며, 앞으로는 단체명상강좌도 개설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네루카 박사는 말했다.

건강전문가들은 명상이 기존의 치료법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미국 국립보건원 부속 국립보완∙대안의학센터(NCCAM)의 조세핀 브릭스 센터장은 “의식적으로 아주 천천히 호흡을 하다보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긴 하겠지만” 이런 기법이 고혈압 등 심각한 증상을 관리하기 위한 약 대용으로 쓰여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명상은 증상 관리에는 효과가 있지만 질병 자체를 치료할 순 없다는 것이다.

NCCAM는 명상 및 호흡 기법과 이런 기법들이 폐경기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같은 다양한 증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들을 후원하고 있다. 명상의 효과가 증명될 경우 해로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호르몬 치료 대신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마사 오보일(51)은 2년전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팔과 가슴 등에 만성통증을 겪어왔다.

“어떤 심장전문의가 가서 명상을 하라고 처방했는데, 너무 황당해서 ‘날 미친 사람으로 아나?’라고 생각했었다.”
생각은 그렇게 했지만 의사 말대로 2011년 스탠포드대 부속병원에서 명상강좌를 듣기 시작했다. 총 8주 강좌였는데 주1회, 2~3시간씩 진행됐다. “직접 명상을 해보고나니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요즘엔 매일 20~45분간 명상을 한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지만 도움이 많이 된다.”

의사들이 가장 많이 권하고, 병원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명상 기법은 ‘스트레스 감소훈련 프로그램(MBSR)’이다. 네루카 박사는 직접 시범을 보인다. “매우 간단하다. 편안하고 조용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고 자신이 호흡하는 걸 지켜보는 것 뿐이다.”

듀크대의료센터의 무랄리 도레스웨미 정신의학 교수는 명상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100%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어떤 종류의 명상은 부교감 신경계를 자극해 인체의 이완반응을 촉진하고, 혈액공급을 개선하고, 심장박동과 호흡을 늦추며, 소화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티졸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도 늦춘다.

도레스웨미 교수는 우울증, 공황 및 불안 장애, 만성적 스트레스 환자에게, 혹은 전반적인 뇌의 경계력과 심혈관 건강 관리를 위해 명상을 권한다.

명상에 관한 연구는 수천건에 이른다. 이 중 500건은 다양한 질병에 명상이 효과가 있는지를 임상실험했으나 장기 연구는 40건에 불과하다. 어느 정도 명상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혹은 명상을 통해 수명을 연장하거나 특정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일부 단기 연구에 따르면 명상은 주의력과 기억력 같은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뇌영상 촬영을 통해 특정 뇌 회로 기능이 향상되고, 노화에 의한 일부 뇌 영역(특히 알츠하이버병 같은 질병에 취약한)의 축소를 어느 정도는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지난해 미국심장협회(AHA) 저널 ‘혈행: 심혈관계 상태 및 성과’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심장질환을 앓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2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5년여에 걸쳐 실험한 결과 정기적으로 초월명상(TM)을 한 이들이 건강교육강좌를 들은 이들에 비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키거나 사망할 확률이 48%나 적었다. 명상 그룹에서는 20건이 발생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32건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연구는 명상이 텔로미어(말단소립) 길이에 영향을 주는 분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을 감싸고 있으며 노화로 인해 길이가 짧아진다. 본 연구는 40명의 치매 환자 케어기버들을 대상으로 했다. 절반은 매일 짧은 시간 명상을 하게 했고 나머지 절반은 하루 12분씩 긴장을 완화시키는 음악을 듣도록 했는데, 명상을 한 이들의 텔로머레이즈(텔로미어 길이를 조절하는 효소) 활동이 43%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은 경우 3.7%의 개선 효과 밖에 없었다. 명상을 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정신 및 인지 기능도 향상됐으며 우울증 수준도 낮았다. 본 연구는 올 1월 ‘국제노인정신의학저널’에 실렸다.

현재 명상이 다이어트와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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