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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아내는 근력운동, 남편은 유산소 운동? 등록일 2013.05.23 04:17
글쓴이 앞선넷 조회 454
운동에 대해서라면 우리 부부는 의견이 엇갈린다. 남편은 유산소 운동, 나는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는 주의다.

달리기는 남편이 좋아하는 운동이고, 웨이트 트레이닝은 내가 좋아하는 운동이다. 우리 부부는 어떤 운동이 건강과 노화 방지에 가장 좋은지를 놓고 갑론을박하곤 한다.

물론, 두 가지 운동을 골고루 한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균형을 맞춰 운동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게다가 노년에 각 운동이 갖는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도 드물다.

남편 필은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는 심장 강화 운동 만한 것이 없으며 내게 부족한 것도 바로 이 운동이라며 나를 설득하려 드는데, 나는 이것이 남편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늘 알고 있다. 남편은 ‘에어로빅(aerobics, 유산소)’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든 케네스 쿠퍼 박사의 말을 자주 인용한다. 그중에서도 “유산소 운동 대신 하는 것만 아니라면 근력 운동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다”라는 말은 단골로 등장한다.

헬스장에서 살다시피 하는 나는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려면 근력 운동만한 게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올해 81세인 쿠퍼 박사도 나이를 먹을수록 근력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고 조언하지 않았나.

두 번의 깨달음 후 시작한 스쿼트 운동

옛날 옛적 20대였던 시절 나 역시 달리기를 즐겨 하곤 했다. 그러다 발목을 다치면서부터는 걷기로 대신했다. 30대에는 도무지 운동할 짬이 안났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의학 연구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운동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을 낮춰준다는 내용이었다. 내 모친이 겨우 58세의 나이에 돌아가시게 된 것도 바로 대장암 때문이었다. 마흔줄을 코앞에 두고 내 자신에게, 어떻게 하면 운동할 시간을 낼 수 있을까? 라고 묻던 나는 질문을 고쳐 이렇게 자문했다. 시간이 없다고 운동을 안해도 과연 괜찮을까?

그날의 깨달음으로 나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헬스장에 등록했다. 그후 또 한번의 깨달음이 있었다. 그동안 운동과 담쌓고 지낸 기간을 고려할 때, 군살을 빼고 활력을 되찾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지를 알게 된 것.

하지만 나는 급하게 마음먹지 않았다. 다양한 헬스 기구에서 운동하기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운동 기술을 배워나갔다. 그러다 혼자서 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어 개인 트레이너에게 지도를 받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나는 데드 리프트와 스쿼트, 숄더 프레스, 덤벨, 바벨, 케틀벨 등 다양한 근력 운동으로 도전을 반복하면서 강인해지는 느낌(신체적, 정신적 모든 면에서)에 매료됐다.

한편, 내가 근력 운동에 매료된 것처럼 남편 필이 달리기에 빠져든 건 30년 전으로, 그의 나이 66세였다.

유산소와 근력 운동 모두 중요

하지만 우리 부부 중 누구도 건강과 노화에 관한 수많은 연구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 과학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분명히 입증하고 있다. 노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량과 골밀도를 유지하고 보충하기 위해 근력 운동이 필요한 한편, 심장과 뇌의 동맥 경화를 예방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운동에 관한 우리 부부의 팽팽한 줄다리기에 따른 최종 성과는, 이론 논쟁이 바로 우리가 계속 운동을 하는 원동력이라는 점이다. 남편은 계속 달리기를 하고, 나는 계속 근육 운동을 한다. 그리고 우리 둘 다 계속 서로의 주장을 반복한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좋은 것은, 우리는 상대가 필요한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끔 서로를 채찍질해 준다는 점이다. 남편은 현재 최소 일주일에 한 번 헬스장에 나가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나는 걷기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심지어 이따금씩 쿠퍼 박사의 말까지 인용할 정도다. “우리는 늙어가고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늙는다.”

우리 부부는 이러한 노력을 장기적으로 기울일 생각이다. 웨이트를 몇 년 더 하고, 동네를 걷고 달리는 노력은 그만한 값어치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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