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든 뒤의 뇌는, 시설의 조명이 사라진 후에 청소원이 복도 청소를 시작하는 것과 같다──취침 후의 뇌 내에 일어나는 큰 변화에 의해, 노폐물이 배출되어, 질환을 막고 있다고 하는 연구논문이 17일의 미국 과학 잡지 Science에 발표되었다.
연구논문은, 왜 인간은 인생의 약3분의 1을 자면서 보내는가라고 하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대답을 제공하는 것으로, 또 수면이 치매증이나 신경 질환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쥐를 사용한 실험으로 연구자들은, 뇌세포에 축적된 노폐물이 어떻게 해서 뇌 내 혈관을 통해서 순환계로부터 간장으로 배출되는가를 조사했다. 이 노폐물에는, 축적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증에 연결된다고 여겨지고 있는 Amyloid Beta 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
뇌 내 노폐물은, 뇌척수액이 뇌조직을 순환함으로서 배출되는데, 그 스피드는 취침 중에 증가한다. 취침 중은 뇌세포가 약60% 수축하기 때문에, 뇌척수액이 보다 빠르고, 보다 자유롭게 뇌 내를 흐르기 때문이다.
뇌 내 노폐물의 배출은 「Glymphatic계」라고 불리는 순환시스템에서 일어난다. 이 순환시스템은, 잠이 깨어 있을 때보다도 자고 있는 사이에 그 활동량이 약10배가 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로체스터 대학의료 센터(University of Rochester Medical Center)의 Maiken Nedergaard씨는 「뇌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다. 하우스 파티를 여는 집 주인을 비유하면, 손님을 즐겁게 하는 것과, (어질러진) 집을 깨끗하게 하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국립 위생연구소(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로부터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에는, 공저자(共著者)로 오리건건강과학대학(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ersity)과 뉴욕 대학(New York University)의 연구자들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